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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너무 요란하지 않게 축제는 시작됐다
2017. 10.12(목) 20:05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오래도록 성장통에 시달려야 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여전히 내홍을 겪고 있지만 나름 다부지게 성장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너무 쓸쓸하지도, 너무 요란하지도 않게 모여든 수많은 영화인들은 22번째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고 지지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12일 저녁 부산광역시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불거진 부산국제영화제의 위기와 갈등은 지난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영화인들의 보이콧 사태가 일부 철회됐고, 각 영화단체에서도 조합원들의 자율 참석 의지를 존중하겠단 의견을 보였지만 선뜻 응하긴 쉽지 않은 상황.



이가운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은 당당하게 참석 의지를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개막작 기자 시사에서 신수원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외압에 의해 시련을 겪었지만 계속 지속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신인 시절과 견주며 자본이 도와주지 않는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영화제의 의미는 지속되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선 계속해서 참여할 것이란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측은 소통 단절과 독단적 행보 등을 이유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비판하며,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즉각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며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물러날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 호스트로 나선 이들은 환한 미소로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영화인들을 레드카펫까지 마중 나가 일일이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특히 가장 힘들었던 시기 파행으로 치닫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자 이 풍파에 뛰어들었던 강수연 집행위원장인만큼, 억울함을 토로하거나 아쉬움을 표할 법도 한데 이같은 기색은 전혀 없었다. 오직 영화인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를 위한 당부를 끝없이 남겼다. 그는 "앞으로 우리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감히 예언할 순 없겠지만 어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인은 영화와 관객이어야만 한다"며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존재한다면 아름다운 영화들은 계속 나올 수 있을것"이란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물들인 수많은 영화인들은 너무 요란하거나 쓸쓸하지 않게 적절한 품격과 여유를 즐기며 영화 축제를 축하했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장동건 윤아는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며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조진웅은 몰라보게 체중을 감량해 날카로운 턱선과 훤칠한 슈트 자태를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손예진은 순백의 드레스 자태로 등장해 우아한 '여신 미모'를 뽐냈다.

이밖에도 김재욱 문근영 김의석 조성하 권해효 김래원 김해숙을 비롯해 나카야마 미호, 아오이 유우 등이 참석했다. 특히 송일국은 폭풍 성장한 삼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문소리는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데뷔작이 선정돼 부산영화제와의 인연이 깊다. 꼭 참석해야 겠단 생각으로 왔다"고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많은 스타 감독들과 해외 배우들도 현장을 찾았다.

좋은 영화들을 볼 생각에 기쁘고 흥분된단 소감을 남긴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부산국제영화제를 향한 애정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지난 시간 갖가지 진통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성장해온 부산국제영화제는 비온 뒤 땅이 단단하게 굳을 수 있듯 다시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엿보게 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일대에서 10일간의 대장정을 치른다. 총 75개국 3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송선미 기자, 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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