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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최규진, 당당함이 매력이다 [인터뷰]
2017. 11.03(금)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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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영화 '편지'(1997)을 보고 눈물을 쏟은 16세 소년은 배우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3년 후,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2013)으로 꿈을 이룬 그는 '부암동 복수자들'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나섰다. 부족함 없는 연기력은 물론 극을 밝게 하는 매력까지, 배우 최규진은 '부암동 복수자들'을 시작으로 배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규진은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황다은·연출 권석장)에 출연하고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 이미숙(명세빈)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최규진은 현재 극중 엄마 홍도희가 생선가게를 운영한다는 이유만으로 왕따를 당하면서도 묵묵히 견뎌내는 씩씩한 아들 김희수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그는 김희수를 이야기하며 "웹툰을 본 분들은 김희수와 제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느끼기도 하시더라. 나는 내가 김희수와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는 김희수처럼 살지 못할 것 같다. 얌전하지도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희수를 연기하며 배우는 것도 많아요. 특히 가족들을 소중히 대하는 점이요. 희수는 뭔가 화나는 일이 있어도 가족들에게 화를 내진 않잖아요. 가족을 위해 나를 포기하고 노력하기도 하죠. 그런 면에서 저랑 좀 반대되는 친구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는 김희수만큼은 아니어도 엄마에게 착한 아들이라고 자부했다. '부암동 복수자들'에 나왔던 해물라면은 물론, 까르보나라까지 가족들에게 요리해 대접한 적도 있다고. "진짜 착한 아들이 맞냐"는 물음에 그는 "착한 아들이 맞다. 우리 어머니께서도 나를 착한 아들이라고 하실 거다. 물어봐도 좋다"고 당당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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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규진은 함께 연기하고 있는 엄마 역할의 라미란과 누나 김희경 역의 윤진솔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여러 선배님들이 있지만 다들 연기는 얘기할 것도 없이 (너무 잘 하신다). 특히 라미란 선배는 현장 분위기를 재밌게,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며 "(윤진솔) 누나 또한 너무 잘 대해줘서 첫 촬영부터 너무 편하게 임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라미란 선배를 처음 봤을 때부터 '어머니로 모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촬영 끝나고 갈 때도 손을 잡고 한마디라도 더 하고 가곤 하시거든요. 정이 굉장히 많으세요. 저도 제 어머니 역할이니까 정도 더 많이 가기도 하고요."

뿐만 아니라 신인배우인 그는 현장에서 이야기할 동년배의 친구들이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했다. 극중 고등학교 2학년인 김희수는 그룹 유키스 멤버 이준영, 배우 김보라, 신동우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 다들 친하다.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하는 20대 배우 단체 채팅방도 따로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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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진은 한부모 가정이지만 착하고 바르게 자라고 있는 막내 아들 연기로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최규진의 큰 눈망울이 깊이를 더하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규진 또한 자신의 눈을 언급하며 "어딜가나 눈이 예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아무리 저녁에 라면을 먹고 자도 눈만은 예쁘다"며 "외적으로 매력을 찾아보려고 하진 않았지만 나는 내 이마도 좋다. 성격도 마음에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풋풋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다른 역할에 대한 욕심도 대단했다. 그는 "나이가 좀 들어서 중후함이 있을 때쯤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 히스 레저 역할이 되게 사랑스러웠다. 그런 역을 해보고 싶다. 지금은 거칠 게 없는 20대 역할도 좋다. 내키는 대로 감정을 터뜨려 보고 싶다.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과 연기하면 즐거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많은 배우 최규진이다. 그러나 롤모델은 없단다. 그는 "롤모델로 설정한 인물을 그대로 따라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조바심 때문에 롤모델을 만들진 않았다. 그래도 좋아하는 선배들은 많다. 최민식, 하정우, 송강호, 김윤석, 히스 레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많이 찾아본다"며 선이 굵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학교 수업시간에 '편지'를 보는데 너무 심하게 울어서 친구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거든요. 그리곤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 감정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제가 연기를 시작한 이유처럼 관객들한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관객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만들어내는 배우가 될게요."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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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부암동 복수자들 | 최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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