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china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금토드라마 한계 넘은 '고백부부', 웰메이드로 거듭나다 [종영기획]
2017. 11.18(토) 23:10
고백부부
고백부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금토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웰메이드로 거듭난 '고백부부'였다.

18일 밤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연출 하병훈)가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고백부부'는 웹툰 '한번 더 해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8살의 동갑내기 앙숙부부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첫 방송 전만 해도 '고백부부'는 금, 토요일 밤 11시 편성 때문에 시청률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는 전작인 '최강 배달꾼'이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6%대의 다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고백부부'는 오로지 작품성만 가지고 이 같은 핸디캡을 극복해나갔다. 먼저 마진주와 최반도가 20살 시절로 돌아가 겪는 일련의 과정과 두 사람의 현재 모습을 유기적으로 배치하며 스토리를 풀어나갔다. 마진주가 타임슬립 직후 정남길과 마주한 뒤 푼수처럼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나, 최반도가 군기를 잡는 선배들을 가소롭게 여기며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 등 겉모습은 20살이지만, 마인드는 38살인 두 사람이 타임슬립으로 인해 겪는 상황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마진주와 최반도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현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타임슬립한 과거에서 전과 다른 행동을 하는 모습 역시 재미를 배가 시켰다. 예컨대 과거 첫눈에 반했었던 소개팅에서 마진주와 최반도가 타임슬립한 후에는 서로를 거들떠보지 않고 오히려 티격태격한다. 또한 현실에 찌들었던 두 사람이 다시 돌아간 스무 살의 청춘을 즐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고백부부'는 웃음뿐만 아니라 적절한 감동 코드로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진주가 타임슬립 후 죽은 엄마를 다시 보고 아기처럼 목놓아 우는 장면이나, 현재에 두고 온 아들 서진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불현듯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 등이 극적 몰입도를 높이면서 시청자들도 울게 만들었다. 또한 최반도가 "나도 장모님 보고 싶었다"며 마진주에게 고은숙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털어놓는 장면 역시 눈물을 자아냈다.

또한 마진주와 최반도가 타임슬립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 역시 과거와 현재 대비를 통해 짜임새 있게 그려냈다. 마진주와 최반도의 오랜 갈등의 시발점이 된 고은숙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과 왜 긴 시간 동안 두 사람이 오해 속에 멀어져야만 했는지에 대한 서사가 개연성 있게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반도는 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일에 매달렸지만 결국 그것이 마진주를 외롭게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진주 역시 최반도가 왜 자신을 혼자 둘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하는 장면들이 개연성 있게 전개됐다.

이처럼 '고백부부'는 타임슬립을 통한 부부의 이야기를 적절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그려냈다. 이에 '고백부부'는 평균 6%의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작품성 하나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고백부부'가 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를 기록한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

물론 드라마의 성공을 판가름하는데 있어서 시청률은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하지만 '고백부부'는 시청률만으로 재단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는 '고백부부'에게 웰메이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까닭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고백부부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