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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일승', 장르물도 경쾌할 수 있습니다 [첫방기획]
2017. 11.28(화) 01:13
의문의 일승 2인 포스터 윤균상(왼쪽) 정혜성(오른쪽)
의문의 일승 2인 포스터 윤균상(왼쪽) 정혜성(오른쪽)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의문의 일승'이 세상 경쾌한 장르물로 베일을 벗었다. 배우 윤균상의 액션으로 드라마 전체가 활어처럼 펄떡인다. 엄숙주의를 타파한 활극이 생동감을 자아내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가 27일 밤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과거 살인 누명을 쓴 사형수 김종삼(윤균상)이 수감 중 우연히 징벌방에서 탈옥 출구를 발견하고, 절친한 동생 딱지(전성우)의 여동생 차은비(김다예)를 송길춘(윤나무)의 살해 위기에서 구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김종삼은 우연히 발견한 의문사 한 형사 오일승(윤균상)으로 잠시 위장했고, 자신의 정체를 아는 또 다른 형사 진진영(정혜성)과 차은비를 구했다. 여기에 진짜 오일승의 사망과 비밀에 모종의 음모가 얽혀있음이 암시됐다.

당초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가 돼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가짜 형사 오일승을 중심으로 인생을 '몰빵'한다는 배짱 가득한 활극을 표방한다. 이 가운데 첫 방송은 누명 쓴 사형수 김종삼과 그의 탈옥, 가짜 형사 오일승으로의 신분 위장 그리고 이후 벌어진 피해자 구출 등의 사건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강도 높은 액션 신과 스케일 슨 사건들이 활극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차은비가 송길춘으로 인해 폐건물 옥상 물탱크에 갇혔다가 진진영과 김종삼이 이를 발견하고, 김종삼이 물 안에 들어가 벽면을 밀고 총으로 쏘며 마침내 물탱크 한쪽을 뚫어 차은비를 구해내는 장면이 쫄깃한 긴장감과 사건 해결의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한 것.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터라 여전히 생기와 활력을 유지하는 죄수 김종삼의 모습이 유쾌함을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다. 케이블TV tvN 드라마 '시그널'의 큰 성공 이후 다양한 수사물과 장르물이 지상파와 케이블TV 및 종합편성채널 등 플랫폼을 막론하고 양산되는 가운데, 기존의 장르물은 엄숙주의에 빠지거나 B급 유머를 다루는 것으로 이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드라마의 경우 배경에 거대한 권력의 음모가 도사리는 전개를 주로 선보여 지나치게 진지한 내용과 전개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의문의 일승'은 이 같은 기존 국내 드라마 장르물의 이분법에 빠지지 않고 유쾌한 활극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첫 방송 이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거대한 권력의 음모도 짐작이 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완벽한 영웅적 인물이 아니다 보니 언제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데다가 화려하고 스케일 큰 액션이 그 자체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용이 기술되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끊임없는 집중을 유도하는 전개 방식도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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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등장했던 탈옥과 사형수, 각종 장르물에서 등장한 거대 비리, 최근 방송되는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도 등장하는 수감 생활 등 이미 다양한 장르물 안에서 많이 차용됐던 소재들이 나온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첫 방송으로 시선을 끄는 데엔 성공했지만 인물의 성격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후 전개에서 등장할 법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너무 쉽게 읽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의 일승'은 이제는 흔해진 장르물이라는 드라마의 성격을 액션, 활극이라는 영역으로 새롭게 꾸미려 한다는 점에서 생동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더욱이 윤균상이 어리숙한 막내 이미지와 큰 덩치에서 오는 액션의 타격감을 살려 타이틀 롤 오일승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모양새다. 제작진이 시도하는 활극과 장르물의 변주와 윤균상의 시너지가 어디까지 경쾌하게 날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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