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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2' 이러니 시청자 등 돌릴 수밖에 [첫방기획]
2017. 12.06(수) 11:45
둥지탈출2
둥지탈출2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둥지탈출2'가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뭇매를 맞고 끝났던 시즌1과 다를 바 없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5일 케이블TV tvN 새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2'가 첫 방송됐다. '둥지탈출2'는 연예인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앞서 '아빠 어디가'를 제작했던 김유곤 PD가 선보이는 두 번째 예능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둥지탈출'은 지난 시즌 대부분 20대인 것과 달리 평균 연령 15세인 10대 학생들로 구성됐다. 가수 김사무엘(16세)과 배우 안서현(14세)을 비롯해 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8세), 배우 선우재덕의 쌍둥이 아들 선우진 선우찬(14세), 변호사 양소영의 딸 이시헌(15세)은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유럽 폴란드로 향하며, '둥지탈출'을 시도했다. 부모들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모습을 VCR로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의 첫 만남과 폴란드로 떠난 첫 여행기가 그려졌다. 아이들은 처음 들어본 폴란드어에 허둥지둥했다. 그들은 공항에서 목적지로 가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길을 물어 중앙 정거장까지 겨우 도달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장소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타야 할 기차를 제대로 찾지 못하며 고군분투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부모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이 몰랐던 새로운 면모를 찾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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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하고자 한 방송의 의미보다는 불편함이 먼저 다가왔다. 지난 시즌 ‘둥지탈출’은 연예인 가족에 대한 방송 출연 특혜 논란을 겪었다. 최근 부모를 따라 방송에 출연하며 데뷔하는 연예인 자녀들이 늘어남에 따라 ‘둥지탈출’ 역시 이러한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음에도 ‘둥지탈출2’는 여전히 이러한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더구나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는 준수한 외모로 자주 방송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렇기에 제작진이 지난 발표회에서부터 "특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 진정성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게 한다.

특혜가 아니라는 논란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지난 시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포맷은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위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것처럼 비춰진다.

김유곤CP는 자신의 대표작 '아빠 어디가!'처럼 '둥지탈출'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을 보여주고자 했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부모가 직접 확인하고 아이들의 본성을 이해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과 같이 부모와 아이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분리된 형태로 서로의 이야기를 했다. 그나마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볼 수 있었으나, 반면 아이들의 경우 그저 지켜봄을 당하기만 할 뿐 부모와 어떤 소통도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해서 부모들의 모습이 공감으로 다가온 것도 아니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 또한 아이들의 모습에 호응만 할 뿐 여느 방청객과 다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기성세대의 느낌을 지울 수 없기도 했다. 그나마 이야기를 끌어내보고자 방송인 박미선 김가연, 배우 김지호가 진행을 맡았으나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준이었다.

'둥지탈출2'는 전반적으로 시즌1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논란이 많았던 프로그램이 문제를 해결도 하지 않고 돌아온 듯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둥지탈출2'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첫 회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과연 '둥지탈출2'가 종영에는 여러 의혹을 벗고 본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둥지탈출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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