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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차인하, 연기 최적 온도를 찾아서 [인터뷰]
2017. 12.07(목) 17:21
차인하
차인하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신인 배우 차인하에게 '사랑의 온도'란 처음으로 대중을 만나게 해준 드라마 데뷔작이다. 그는 '사랑의 온도'라는 제목처럼 연기 인생 최적 온도를 찾기 위해 차근차근 그리고 성실하게 도약을 준비 중이었다.

차인하는 지난달 21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 유학파 출신의 셰프 보조 김하성 역으로 출연했다. 무려 데뷔작이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 멤버로서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도 찍었고 단편 영화도 찍어봤지만 TV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이에 차인하는 "촬영장에서 보내는 매일매일이 좋았다"며 웃었다. 그는 "심지어 '촬영 가는 게 실화냐?'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또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인하는 이번 작품을 위해 오디션부터 촬영 전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 오디션 때는 셰프 보조인 캐릭터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심사위원 앞에서 머랭까지 만들었고, 주방에서 하는 행동이 모두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지인의 레스토랑에서 주방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을 면밀히 관찰했던 것.

차인하는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소품을 바리바리 싸다니는 타입이다. 그게 연기하면서 처음 든 습관이다. 오디션을 볼 때도 그게 당연한 것 같아서 제가 갖고 있는 소품들로 평소처럼 직접 머랭을 만들었는데 그걸 인상 깊게 봐주신 것 같다"며 자신을 뽑아준 '사랑의 온도'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지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주방에 막내로 들어가서 재료를 깎거나 썰고 손질하는 손동작을 따라 했다. 어마어마한 요리를 직접 만들거나 돕지는 못했지만 주방에서 어색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 제가 건들면 요리를 망치니까 섣불리 나서지는 못했고 조용히 관찰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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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캐릭터를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차인하는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촬영 초반에는 많이 준비해도 긴장하고 더 떨리는 면이 있었다"는 그는 "중반부터 서서히 적응하고 긴장을 풀려했는데 '조금만 덜 긴장할 걸',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심지어 차인하는 "김하성이 온정선(양세종) 셰프랑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그 게 김하성이라는 인물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이라 생각했다. 많이 준비하고 촬영 전날에는 잠도 못 잤다. 촬영 초반에 가장 떨렸던 장면일 거다"라며 "그런데 하도 많이 긴장해서 땀이 폭발했다"고 했다. 그는 "땀을 닦고 닦아도 멈추지 않았다. 결국 계속 다시 촬영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덜 긴장하고 잘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신 차인하는 "이제 시작"이라며 눈을 빛냈다. 그는 "제 부족한 점을 알고 그걸 어떻게 채워야 할지도 이번 작품을 통해 배웠다. 더 씩씩하게, 열심히 하면 나아지겠거니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당연히 저도 더 잘하고 싶고,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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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차인하는 전공을 바꿔 연기자의 길을 걷는 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는 "밝히기 어렵지만 전에는 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그때도 연기를 전공하고 싶었는데 확신이 없었고, 막연히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어서 어려웠다. 그래도 너무 연기가 하고 싶은 마음에 개인 과외까지 받으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로 편입했다"고 털어놨다.

차인하는 "처음에 연극영화과로 전공을 바꾼다는 걸 부모님께 밝히지 않았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편입 합격 서류가 나온 뒤에야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통보드렸던 셈이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전공을 바꾼 것도 정해진 뒤에 말씀드린 것도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어머니가 교편을 잡고 계신데 평소 학생들에게 늘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일을 해라'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전공을 바꾼 뒤 한동안 그 말을 차마 학생들에게 못했다고 하시더라"라고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인하는 "그런데 '사랑의 온도'에 나오고 난 뒤 부모님 반응이 달라졌다. 이제 누구보다 저를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차인하는 "삶이란 게 선택의 연속이라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인생에선 연극영화과로 편입한 게 가장 무모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택한 이상 후회하지 않는다. 그 후엔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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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차인하는 인터뷰 내내 연기와 '사랑의 온도'에 대해 눈을 빛내며 자신의 선택에 대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확신에 찬 차인하였기에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사랑의 온도'를 통해 데뷔할 수 있었다. 그는 연기 인생 최적 온도를 향해 한창 끓어오르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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