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china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뮤지컬 '햄릿', 강봉훈 연출이 밝힌 무대 위 상징 #구멍 #거울
2017. 12.07(목) 20:12
뮤지컬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 넘버 '사느냐 죽느냐' 고은성 스틸 컷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의 강봉훈 연출이 무대 위 구멍과 거울의 상징적 의미를 밝혔다.

뮤지컬 '햄릿: 얼라이브(Hamlet: Alive)'(연출 아드리안 오스몬드, 이하 '햄릿') 제작진은 7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백스테이지 투어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봉훈 협력 연출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햄릿'의 무대 장치는 사실적인 배경과 무대 장치를 선호하는 쇼뮤지컬에 비해 간소하다.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400년 전 집필한 희곡 '햄릿'을 원작으로 삼은 만큼 화려한 무대 장치 대신 비교적 적은 오브제로 많은 함의를 전달하는 것. 이에 뮤지컬 '햄릿' 제작진은 두 가지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바로 '구멍'과 '거울'이다. 실제 '햄릿' 무대에는 수십 개의 기둥이 있고 그 중앙에 원형의 LED 조명이 구멍처럼 박혀 있다. 또한 무대 뒤쪽에 하프 미러(half mirror) 수십 개가 배치돼 조명을 반사하거나 인물을 비추고 등장과 퇴장 출입구가 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 강봉훈 협력 연출은 먼저 "우리 공연 시작 전 드리워진 막에 검은 구멍이 있다. 공연이 시작하며 그 구멍을 향해 조명을 비추고 심장 소리를 들려주며 마치 숨을 쉬듯 무대를 구성하며 막이 오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원작 '햄릿'에 굉장히 많은 주제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 주요 인물들이 다 죽고, 얼핏 보면 무거운 작품이라 생각하기 쉽다고 봤다. 그런데 사실 '햄릿'은 죽음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품"이라며 "검은 구멍은 저승과 연결된 통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봉훈 협력 연출은 "지금의 죽음이 단순한 단절이냐, 또 다른 세상에 대한 깨달음에 대한 시작의 공간을 여는 것이냐 하는 뮤지컬에서 잘 갖지 않는 철학적인 질문을 갖고 시작했다. 죽음은 결국 살아있는 자들에게 그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가르치는 거라 생각했다. 광범위한 주제를 검은 구멍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며 "구멍은 또 다른 세상으로 가는 통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무대에서 이 시대, 이승을 잘 보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된다"며 "거울은 누군가 자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대상이다. 내가 믿고 있는 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눈이 앞을 향해 있어서 스스로를 제대로 볼 수는 없지 않나. 거울을 통해 보이는 내 모습이 진실인지,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삶은 무엇인지 상징화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봉훈 협력 연출은 "연극도 그렇지 않나. 원작에도 있는 말인데 저희 공연 넘버 중 가사에도 그런 표현이 있다. '연극은 삶을,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그런데 '거울'을 통해 비추는 나가 진짜인지, 그게 만약 가짜라면 하는 의문을 계속 던지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햄릿'이 뮤지컬로 안 만들어지는 이유도 우리가 굉장히 영웅적인 주인공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보면 주저하고 망설여지는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라고 봤다"며 "그런데 실제 우리가 본 햄릿은 끊임없이 사고하고 생각을 통해 신체적 행동의 이유를 만든다. 그리고 햄릿은 쉴 새 없이 행동을 전개한다. 그래서 햄릿을 주저하는 인간이 아닌 능동적인 인물이라 봤다"고 강조했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내년 1월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M]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연휘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뮤지컬 | 햄릿 | 햄릿 얼라이브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