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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감] '스타박'스 다방' 짜고치는 홍보 방식, 영화에 재 뿌렸다
2017. 12.28(목) 13:45
스타박스 다방
스타박스 다방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스타박스 다방' 측이 개봉 전 홍보 인터뷰의 질문 내용을 통제하고, 상황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조차 회피하는 등 비상식적인 홍보 방식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영화 '스타박'스 다방'(감독 이상우·제작 영화사 온난전선)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된다. 앞서 '스타박스' 다방' 홍보사 측은 언론시사회 간담회 일정 직후 배우 백성현 서신애 이상아 등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약 20분간 이야기를 나누는 라운딩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고지했다.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개봉 전후 기자들과 만나 진행하는 인터뷰 일정은 예사 홍보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기자 한 명이 다수의 배우들과 짧은 시간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일은 비교적 흔치않다. 물론 배우들의 일정 조율로 인한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홍보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스타박'스 다방' 홍보사 측의 미흡한 홍보 방식이다. 이들은 라운딩 인터뷰 직전까지 질문지를 작성해 줄 것을 요구했고, 사전에 질문지를 내놓지 않으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다는 강압적인 공지를 내놨다.

영화도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인터뷰 질문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처사다. 하지만 홍보사 측은 상황에 대해 납득할만한 근거를 내놓지 않은 채 "지시받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답변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거듭되는 질문에 홍보사 측은 "배우들이 개인적인 질문을 받는 것을 꺼려할 수 있어 정한 방침"이라는 또 한 번 일방적 통보를 했다.

실제 해당 작품에 출연한 배우 서신애는 앞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 차림으로 화제가 된 바 있고, 이상아 또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서는만큼 그동안의 근황에 대한 개인적 이슈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홍보사 측이 이 점을 우려했다면, 작품 외적인 질문이나 배우의 사적인 질문은 사전에 양해를 구하거나 노련하게 이를 조절하며 상황을 타파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홍보사는 질문을 사전차단하고 내용 자체를 통제하겠단 강압적인 방식으로 이를 막으려 했다. 영화 인터뷰는 대중들에게 작품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일이다. 홍보사 측의 이같은 행위는 넓게 보면 인터뷰가 왜 진행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조차 없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더욱이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질문을 달라고 하니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과 정보만을 놓고 먼저 겉핥기식 혹은 짜고치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꼴이나 마찬가지다.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환경조차 조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올 것은 형식적인 질문이나, 배우 개인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그들이 배우 신변잡기를 막으려 사전 질문을 요구하는 것은 도리어 모순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스타박'스 다방'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영화를 알리겠다는 폐쇄적인 진행 방식 탓에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축소시킨 셈이다. 질문을 통제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끌어가겠다는 납득할 수 없는 그들의 욕심이 이 같은 상황을 야기한 것.

더욱이 '스타박'스 다방'은 대규모 예산으로 진행되는 상업 영화가 아닌, 작품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성 영화 범주에 속한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영화를 알리는 홍보, 마케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들의 어리석은 홍보 방식은 이 같은 기회를 뺏긴 것은 물론, 영화에 대한 반감만 높인 꼴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스타박'스 다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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