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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김동욱, '비밀 병기' 될 수 있었던 원동력 [인터뷰]
2017. 12.29(금) 17:33
김동욱
김동욱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배우 김동욱이 '신과 함께' 개봉 직후 '비밀 병기'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자홍(차태현)의 동생 수홍으로 등장해 애틋한 가족애를 절절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낸 그는 새로운 도약이 될 이번 작품에 부담감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뜨거운 반응에 들뜨기 보다는 진중한 태도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인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자신을 채우고 있는 김동욱이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이하 '신과 함께')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동욱은 극 중 제대를 앞두고 후임 원 일병(도경수)의 실수로 총기사고를 당해 억울한 죽음을 맞는 수홍 역을 맡았다.

'신과 함께'에서 주인공 자홍(차태현)의 동생으로 등장한 그는 자홍이 안고 있는 비밀을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억울한 죽음에 원귀가 된 분노와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실제 개봉 직후 관객들은 그를 향한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동욱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사실 좀 쑥스럽다. 나는 그냥 마지막에 나온 것 아니냐. 주목받을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다. 그래서 이런 반응이 더 부끄러운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히려 그는 촬영 당시 부담감과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맡은 수홍은 자홍의 저승 재판이라는 중심 스토리 외에, 이승의 이야기와 더불어 억울하게 원귀가 되며 저승까지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서 또 다른 스토리의 축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 또한 영화 말미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현몽 장면은 유독 마음이 쓰였단다. 그는 "초반부터 차태현 형을 중심으로 저승 삼차사가 드라마적인 부분을 힘들게 쌓아왔다. 저는 그 이후 등장하게 되는데 관객과 앞서 배우들이 쌓아올린 감정 이입을 방해하면 안 된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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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수홍의 감정을 관객에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했다. 그가 선택했던 방식은 자신이 직접 수홍이 처한 상황을 상상하며 그에게 공감하는 것이었다. 김동욱은 "내가 수홍이라면 '어때야 할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스스로에게 내가 처한 상황과 선택에 대해 '쿨'해져야한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홍은 1부에서 자신을 죽음에 이른 사람들에 대해 용서까진 할 수 없었다. 다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정도까지만 나온다"며 이같은 수홍의 감정에는 십분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속내까지 파악하고 공감했기에 인물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그는 "수홍이 원귀로 나왔을 때는 분노의 감정들이 격하게 나올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게 다 똑같이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고, 마지막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신에서는 "그때의 감정은 가장 본능적이고 폭발적이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동욱은 대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뒤,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식을 스스로 체화하며 터득했다. 또한 영화 '국가대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김용화 감독에 대한 믿음도 부담을 이겨낸 요소 중 하나였다고. 김동욱은 캐릭터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감독의 제안에 바로 출연을 수락했다며 "감독님의 전화를 받았을 땐 카메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고 난 뒤 시나리오를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때는 그냥 내가 가진 역량 이상의 무언가를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싶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가대표'부터 '신과함께'까지 힘들 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줬고, 워낙 큰 대작들임에도 자신을 택해준 감독의 믿음에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무엇보다 김동욱은 김용화 감독이 자신에게 은인이자 귀인이라는 표현을 할만큼, 감독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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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에게 기회를 제공한 것은 김용화 감독이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것도 그의 몫임은 틀림없다. 사실 김동욱은 '신과 함께' 이전 영화 '쓰리 썸머 나잇'과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등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는 등 고충을 겪으며 슬럼프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그땐 생각이 많아졌고 조바심도 느꼈다. 배우라는 직업이 나에게 잘 맞는 것인지 본질적인 고민까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작품을 하면서 함께 작업한 사람들을 통해 연기에 대한 확신을 얻어가고, 이 또한 한 작품 한 작품 쌓아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그렇기에 '신과 함께'도 부담감을 딛고 선택할 수 있었고, 새로운 인생작을 경신하게 된 김동욱이다.

이처럼 슬럼프를 겪으며 성장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준 김동욱이다. 그럼에도 "'신과 함께' 1편에선 해야 할 몫을 잘 한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신과 함께' 2편에서는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며 자신을 다잡는 김동욱은 신중하고 의연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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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동욱 | 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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