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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스며든 ‘그냥’ 사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종합]
2018. 01.09(화)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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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사이’가 담담하게 상처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속에 반환점을 맞았다.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2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묵직한 울림과 함께 인물들 간 달라지는 사이를 2막 관전 포인트로 꼽은 ‘그사이’가 남은 절반의 회차에서도 시청자들을 ‘그냥’ 빠져들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류보라·연출 김진원, 이하 ‘그사이’) 기자간담회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스탠포드 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해 어느덧 반환점을 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이강두(이준호)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모형제작자 하문수(원진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주,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자극적이지 않은 따뜻한 스토리로 매회 호평 받고 있다.



반 사전제작인 ‘그사이’는 현재 대본이 마지막 회인 16회까지 완성됐으며, 촬영 역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으로도 탄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을 예고한 만큼, 배우들 역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와 함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이준호는 “강두라는 역할이 단단하게 살았지만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보니 강두가 갖고 있는 아픔을 표현하기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때마다 현장에서 좋은 분들 만나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방송 전에 반 사전제작으로 촬영할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 좋은 선배님들 만나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기우는 “저희 드라마가 보시기에 따뜻한 드라마이면서도 상처들이 나오다보니 그게 무겁거나 싫을 때도 있다. 그런데 저희 현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격 없이 현장에서 많이 놀기도 한다. 즐거운 시간 속에서 막바지 촬영하고 있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한나도 “작년 여름 더울 때부터 시작해 이렇게 추운 겨울을 지나 새해까지 촬영을 하고 방송을 하고 있다. 긴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좋은 분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촬영해 좋았다. 그 진심이 잘 담겨서 시청자 분들도 그런 것들을 느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준호는 거친 뒷골목 청춘 이강두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작품에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이강두에 깊게 몰입해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는 그는 “단순히 보이는 강두라는 캐릭터는 다리가 아프고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인다. 이건 보여주는 트라우마일 뿐이지 이 사고를 직접 겪은 사람이 아니지 않나. 실제 이 큰 아픔을 겪은 분들이 존재하기에 어떤 마음으로 이 친구를 표현해야할지가 힘들었다”며 “제가 그분들의 마음을 백만분의 일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강두와 문수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힐링이 됐으면 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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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만큼,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강한나는 “아픔과 위로가 저희 드라마에서 계속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감정선이기도 하다. 각자 인물들이 서로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인물들이 충고를 하는 장면이든, 무심결에 지나가며 하는 말이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아픈데 이상하게 위로가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기우는 “상처와 치유가 동시에 보여진다. 동시에 ‘왜 상처를 목도했을 때 위로하고 치유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그간 큰 사고들에 대해 온전히 위로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지 않나. 우리 사람과 사람 사이가 온기로 채워지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특히 주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함께 치유해나가면 좋을지 고민해보게 해주는 것 같다”며 단단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준호는 “이 드라마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그냥’인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있어 큰 이유 없이 마음이 가는 것처럼. 사는 것도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는 것도 그냥 내가 태어났기 때문이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왜 이렇고 살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그냥 사는 거지 뭐’ 제 자신을 위로한 적이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잔잔하지만 ‘그냥’ 그 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는 ‘그냥 사랑하고 그냥 살아가라’ 이 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먼저 강한나는 “앞으로 더 짙어질 ‘그사이’들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이기우는 “강한나 씨가 이야기한 ‘그사이’가 무엇으로 채워지는지 보여줄 예정이니 어떻게 치유해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원진아는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에 집중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이준호는 “우리 드라마의 메시지는 ‘잊지 말자’인 것 같다. 사고와 사건이 그 당시에만 화제 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런 사건이 없게끔 꾸준히 잊지 않았으면 좋겠는 메시지를 드라마에서 펼쳐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묵직한 메시지를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2막을 맞은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이날 밤 10회가 전파를 타며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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