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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그것이 알고 싶다’, 김승연 회장 수감생활에 ‘요양’이라 표현한 이유
2018. 01.14(일) 07:26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승연 회장과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한 재소자가 그의 수감 생활에 대해 ‘요양’이라고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관련 의혹들에 대해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수감자 인권 보호 차원에서 행해지는 구속집행정지, 형집행정지, 보석 등의 제도가 공정하게 집행되고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살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만 4년에 걸쳐 진행된 김승연 회장의 비자금 사건 재판에서 김승연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1심에서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으며 구속 수감됐다. 이후 김승연 회장은 남부 구치소에서 김승연 수감 생활을 했다. 그도 다른 수용자들과 다를 바 없이 지낼 거라고 믿었으나 김승연 회장과 같이 수감 생활한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수감 생활 내내 휠체어를 타고 다녔고, 그를 전담하는 도우미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극진한 돌봄의 대상이었다고. 재소자들은 그가 있는 방에서 벨소리를 울리면 구치소 측에서도 바로 움직여 그의 방을 찾았다고 한다.

일반 재소자에겐 30분으로 제한된 야외 운동시간도 김 회장에게는 예외였다고. 당시 한화가 주최한 골프가 있었고, 이곳에서는 녹화 방송만 틀어줘야 함에도 그에겐 골프 생방송을 틀어줬다고 했다. 한 재소자는 그의 수감 생활을 두고 ‘요양’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그는 수감 한 달 만에 수용시설을 나섰다. 우울증과 혼란으로 근처 대학병원에 가 총 열 차례에 걸쳐 통원치료를 받은 것. 재소자들에 따르면 수용자가 몸이 아플 경우 외래진료는 물론, 그 안에서 진료를 받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 의무 직원들이 나눠주는 약을 먹으며 견디는 게 전부라고.

하지만 김 회장은 3개월 뒤 아예 병원에 입원을 했다. 법원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피고인의 구속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건강이 악화돼 수감생활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 그는 1년 3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그는 눈에 띄게 건강한 모습으로 막내아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김 회장의 건강과 수감생활에 대한 문제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이에 한화그룹 홍보팀장 최선목 부사장은 “수감생활에 있어 ‘예외적인 거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법원과 의사들의 여러가지 판단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취재 결과, 심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다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2명의 재소자는 사망 전부터 여러 차례 외부 진료를 요청했지만 교도소 측은 그들의 의견을 묵살한 적이 있었다. 법이 누군가에겐 엄격하게, 누군가에겐 관대하게 적용됐다. 김 회장이 열 차례에 걸쳐 통원치료를 받을 동안, 수감 생활 중 통증이 생겼고 한 달이 지나서야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던 수감자가 있었다. 죄명과 처벌 수위만 다를 뿐 두 사람은 똑같은 범법자였다. 그런데도 처우가 달라진 건 왜일까.

이날 MC 김상중은 “지난 10여 년간 처벌을 받은 재벌 총수는 모두 37명, 만기 출소한 2명을 제외한 35명은 모두 집행유예나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여전히 법의 저울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닌 만 명한테만 평등하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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