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2' 정만식♥린다 전, 위화감 빼고 공감은 더하고 [첫방기획]
2018. 01.18(목) 08:33
싱글와이프2 포스터
싱글와이프2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싱글와이프2'가 전보다 안정된 구성으로 돌아왔다. 싹 바뀐 새 멤버들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논란이 됐던 위화감은 사라지고 공감을 자극하는 초반 설정이 훈훈함을 기대케 했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 시즌2'(이하 '싱글와이프2')가 17일 밤 첫 방송됐다. '싱글와이프2'는 아내들이 가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일탈을 꿈꾸고, 남편들이 이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내의 속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콘셉트의 관찰 예능이다. 지난해 시즌1이 방송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돌아온 '싱글와이프2'에서는 MC 박명수와 이유리 외에 모든 멤버가 바뀌었다. 배우 정만식과 린다 전 부부, 가수 임백천과 김연주 부부, 코미디언 서경석과 아내 유다솜 부부, 배우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 부부, 가수 윤상과 심혜진 부부, 코미디언 정성호와 아내 경맑음 부부가 합류한 것. 이들은 각기 다른 직업과 결혼 기간 등으로 다양한 부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그중에서도 '싱글와이프2' 첫 방송에서는 정만식과 린다 전 부부의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두 사람은 후배들 앞에서는 호통치고, 인상 강한 선배였으나 함께 있을 때는 말투에 애교가 묻어났다. 신혼을 훌쩍 넘긴 결혼 기간에도 눈만 마주치면 입을 맞추고 뽀뽀가 일상인 풍경이 '싱글와이프2'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정만식과 린다 전은 다정한 부부 관계를 넘어 시청자의 보편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은 린다 전이 남편과 전화하며 살림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시작부터 호감을 자아냈다. 카메라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린다 전의 끼와 일부러 애써 꾸미지 않은 집안 풍경이 인간미를 느끼게 한 것. 시즌1에서 스타 부부의 일탈이 소시민들의 위화감을 자극한다고 지탄받은 것과 대비되는 풍경이었다.

더욱이 린다 전의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정만식의 진심이 감동을 더했다. 린다 전은 과거 일본 오사카 대학원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인재였다. 일본 최초의 예술학 박사였던 것. 이에 힘입어 린다 전은 국내 마당극 및 전통극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후 가정에 충실하며 예술학 권위자 린다 전이 아닌 배우 정만식의 아내로 머물렀다. 정만식은 누구보다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까워했고, 방송을 통해 아내의 재능과 존재감이 널리 알려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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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식이 '싱글와이프2' 제작진에게 먼저 출연을 요청한 것은 그의 진실성에 신뢰를 더하는 부분이다.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장석진 PD는 정만식 부부에 대해 출연진 중 유일하게 먼저 출연 요청이 들어왔음을 밝혔다. 이에 정만식도 순순히 인정하며 아내를 위해서 제작진에게 연락했음을 고백했다.

심지어 공교롭게도 정만식과 린다 전은 '싱글와이프' 첫 시즌에서 맹활약한 배우 서현철 정재은 부부와 절친한 사이이기도 했다. 정재은 역시 연극 배우이나 방송 활동이 왕성한 서현철에 비해 덜 알려졌다는 이유로 배우가 아닌 '서현철 아내'로 불렸던 터. 그는 '싱글와이프' 출연을 계기로 우아한 럭비공이라는 뜻의 '우럭 여사'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사랑받았다. 그의 뒤를 이어 정만식과 린다 전도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사실 결혼 후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소탈한 일상 속에 행복을 느끼며 남편과 다정한 삶을 린다 전의 모습에 '싱글와이프2' 시청자들이 호응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결국 '싱글와이프2'의 흥망은 이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는지에 달렸다. 아내들의 일탈 넘어 궁극적으로 집 안팎으로 부부의 상생을 추구하는 이 예능의 귀환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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