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하얀거탑’ 돌풍, 11년 지나도 명작은 영원
2018. 01.23(화) 14:54
하얀거탑
하얀거탑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흔히 ‘명작은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명작은 시대를 구애 받지 않고 과거에나 현재에나,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MBC 드라마 ‘하얀거탑’은 명작임이 틀림없다. 11년이 지났음에도 다시금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얀거탑’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천재 의사 장준혁(김명민)의 이야기를 그린 의학 드라마다. 지난 2007년 1월 방송된 ‘하얀거탑’은 야마사키 도요코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설 ‘하얀거탑’은 일본에서도 여러 차례 영화,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그리고 지난 22일 MBC는 ‘하얀거탑’을 UHD로 리마스터링해 재방송했다.

야마사키 도요코가 소설 ‘하얀거탑’을 연재한 것이 1963년부터다. 즉, 리마스터링으로 재방송된 ‘하얀거탑’과는 무려 53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하얀거탑’이라는 걸출한 명작에 환호를 하고 있다.

첫 방송된 ‘하얀거탑’은 리마스터링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저글러스’가 기록한 8.2%,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의 7.7%에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리마스터링 버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07년 방송 당시 ‘하얀거탑’은 드라마계의 활력을 불어 넣은 역할을 했다. ‘하얀거탑’은 ‘기승전멜로’라는 공식에 휩싸여 어떤 장르의 드라마든 남녀 주인공의 멜로를 보여주는데 급급했던 기존 드라마와 달리 의학 드라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냉철한 시선으로 장준혁이라는 인간의 삶을 통해 의사의 길을 보여줬다. 더구나 병원 속 의사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의학 드라마라기 보다는 정치 드라마에 가깝다. 외과 과정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조직 사회의 단면을, 의료사고를 둘러싼 의사와 병원, 그리고 환자의 법적 공방을 그렸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역시 경찰을 소재로 하든, 비서를 소재로 하든, 어떤 장르를 담더라도 그 안에 멜로를 기본적으로 깔고 간다. 그렇기에 ‘하얀거탑’은 11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받는 명작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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