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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빵' 김경남,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팬이었다 [인터뷰]
2018. 01.26(금) 16:34
김경남
김경남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연기 이외에는 광적으로 빠져본 것이 없다던 배우 김경남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가장 큰 팬이 됐다. 촬영 현장부터 함께 연기했던 배우까지 그에게는 모든 것이 기쁨이었다.

김경남은 어렸을 때부터 소꿉놀이를 좋아했다. 어떤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는 그는 자연스레 연기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이후 2012년 연극 '사랑'으로 데뷔했고, 최근에는 드라마 '피고인', '최강배달꾼' 등에 얼굴을 비추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2017년, 김경남은 케이블TV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원호 PD의 눈에 든 김경남은 주인공 이준호(정경호)의 동생이자, 김제혁(박해수)의 열성 팬인 기자 이준돌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나 김경남은 지난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이미지 대신 정반대의 허당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에게도 이는 설렘과 함께 우려로 다가왔다. 그는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나랑 맞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나야 재밌게 할 수 있는데 이전과 너무 달라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을 믿고 가기로 했다. 우려한 것보다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신원호 PD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님은 '이게 너한테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드라마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크게 변화를 보여주려는 것보다는 해왔던 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죠. 그래서 캐릭터가 더 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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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이 이준돌에게 가진 애정은 여느 팬심 못지않았다. 캐릭터를 잡을 때도 기자인 이준돌의 모습과 김제혁의 팬인 이준돌의 모습을 세세하게 나눠 고민했다는 그다. 김경남은 자신의 역할 이준돌에 대해 "워낙 명확한 캐릭터를 가진 역할이다. 기자일 때는 정말 멀쩡한 반듯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기자로서 방송 내레이션 톤도 연습했다. 반면 김제혁 앞에서는 꾀죄죄하고 지질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준돌이같은 캐릭터를 금방 만날 줄 몰랐어요. 내 스스로도 생각했을 때 '누군가 나한테 이런 역할을 쉽게 줄까' 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되게 감사한 작품이죠. 많은 분들에게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어요."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도 애정을 표했다. 특히 형으로 분한 정경호에게는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고 사람들 만나는 게 어려웠다. 정경호 형이 먼저 많이 챙겨줬다. 장난기도 많고 따뜻하게 대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준돌이 이준호에게 야구 자세로 베개를 맞는 장면이 있었어요. 원래는 그냥 베개로 때린다 정도였는데 정경호 형이 그 장면을 만든 거예요. 형이 그렇게 만들어주니 장면도 재밌게 나왔고 두 사람의 캐릭터도 살았어요. 베개 맞는 게 기분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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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다른 수용자 역할의 선배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는 그다. 특히 '장기수' 김민철 역의 최무성에게 팬심을 감추지 못한 김경남이다. 그는 "장발장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최무성 선배님이랑 부자지간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나. 그 장면들이 너무 좋았다"며 "여러 작품을 함께 했는데 실제로 같이 연기해보진 못했다.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다"고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경남은 이젠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넘어 연기에게 무한 애정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연기가 재밌어서 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재미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니더라. 올해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거다. 배우라는 건 변화의 연장선 상에 있는 거 아니냐. 조금씩 변화하면 더 나아진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참 운 좋게 전작과 이번 작품의 역할이 너무 달라서 많은 분들이 절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되게 기분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작품을 하든 궁금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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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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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경남 |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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