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조선명탐정3' 김지원, 정도를 지키는 순수함 [인터뷰]
2018. 02.02(금) 18:44
조선명탐정3 흡혈괴마의 비밀 김지원 인터뷰
조선명탐정3 흡혈괴마의 비밀 김지원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주변의 평가와 반응에 휘말리지 않고 겸손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배우 김지원은, 성공한 청춘 스타의 올바른 자질을 갖췄다.

김지원은 8년째 이어져온 시리즈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 이하 '조선명탐정3')의 새 히로인으로 낙점됐다. 전편들의 여주인공이 수사에 혼선을 주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부각됐다면 김지원이 맡은 월영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개입하고 복잡다단한 감정적 서사를 이끄는데다 괴력을 발휘해 명탐정 콤비 김민(김명민) 서필(오달수)의 구세주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능동적 여인이다.

앞서 김명민이 "김지원을 위한 영화"라고 칭했을만큼 김지원은 '조선명탐정3'의 큰 얼개를 책임지는 중심추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전부터 시리즈 팬이었던 그는 "제게 '조선명탐정' 시나리오가 올 줄은 몰랐다"며 다시금 감격했다. 청춘 드라마 '쌈마이웨이' 촬영 도중 제안을 받았기에 작품 검토할 시간이 촉박했지만 월영 캐릭터가 지닌 서사에 매료됐고 욕심이 났다고.

"3대 여주인공을 제가 하게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영광이고 감사했다"는 그는 눈 앞에서 펼쳐지는 김명민x오달수 콤비의 합을 직접 목격한 것이 무엇보다 신기했단다. 이들의 팀워크를 실감했단 그는 "서로 익숙함에도 배려와 애정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또 '쿵하면 짝하는' 부분이 있더라"며 "옆에서 보는 저도 재밌는데 관객 분들은 얼마나 재밌으실까. 이런 팀 분위기 때문에 계속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놀랐던 건 이들의 연기 경력쯤 되면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한 신 한 신 더 집요하게 고민하는 모습에 많이 배웠다고.

또한 이미 단단한 팀워크로 무장된 배우와 스태프들의 틈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도록 더욱 저를 챙기고 배려해준 것에 감사했단다. 김지원은 "제가 운이 정말 좋다. 운좋게 들어간 작품에서 선배님들의 보살핌도 많이 받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이 팀이 오랫동안 맞춰온 호흡이 있어 소통도 잘 됐고 신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수월하고 빠르셨다. 이들과 함께 있으니 분위기에 동화돼 덩달아 에너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만큼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단 마음이 컸단다. 월영은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란 설정인만큼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화되는 지점들을 분명히 해야겠단 연기 포인트를 갖고 시작했다. 그는 "과거 서사가 온전히 밝혀지기 전까지 감정선이 잘 쌓아져 있어야 될 것 같아 차근차근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첫 사극이라 현대물에서 쓰는 어투와는 다른 것이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고전 사극이 아니고 현대 말투를 써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라 포인트를 찾아갔다고. 다만 변화무쌍한 스토리를 가진 영화에서 제 톤이 튀지 않도록 해야겠단 주의를 기울였다.

개량한 무사복부터 화려한 한복까지 소화하며 시원한 액션과 단아한 고전미를 발휘한 김지원은 물오른 미모 칭찬에도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노고 때문이었다. 여자 주인공을 무조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동시에 카메라 3~4대를 받으며 조명도 예쁘게 비춰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런 몸에 밴 겸손함은 김지원의 천성이었다. 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쌈마이웨이' 등을 통해 20대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이 모든 것이 그저 "운이 좋고 감사한 일"이라며 결코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큰 공백이 있거나 무명 생활이 길지 않았던 건 분명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는단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며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잘하고 싶단 마음이 들고, 제가 열망해서 하는 일이라 감사하다고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지원은 "제가 재미가 없는 성격이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참 죄송하다. 재밌는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텐데, 원래 성격이 좀 이렇다. 친구들 성향도 다 비슷해서 최근에도 친구들과 만나 '스물 일곱 살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얘기를 했다"고 민망해했다. 휴식기를 가질 땐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놓으며 쑥스러워하는 그는 순수하고 소박한 매력이 있었다.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은 '조선명탐정3'을 본 부모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을 때란다. 김지원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제가 한 일들을 보여 드리고 함께 감상을 나눌 수 있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27세, 김지원의 목표는 주어진 대본과 작품 안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란다. 저를 꾸미고 돋보이려는 노력은 커녕 좀처럼 요령을 피울 줄 모르고 정석을 따르지만, 이처럼 정도(正道)를 지키는 순수함이 오히려 아름다워 보이는 건 그가 지닌 매력이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쇼박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한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연예계이슈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