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김정근·이지애, 이 부부가 사는 법 [인터뷰]
2018. 02.14(수) 09:00
이지애(왼쪽) 김정근(오른쪽) 부부
이지애(왼쪽) 김정근(오른쪽) 부부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김정근 이지애 부부는 나란히 아나운서를 거쳐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같은 직업의 희로애락을 나누며 닮아가고 있었다.

김정근 이지애 부부는 최근 육아와 방송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동반 출연해 맞벌이 육아 부부의 애환을 보여준 뒤, 김정근은 퇴사했던 MBC의 교양 프로그램 '세상기록 48'을 비롯해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 진행을 맡았다. 또한 이지애는 다양한 쇼케이스, 제작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진행자로서 역량을 쌓고 있다. 여기에 부부가 나란히 생애 첫 연극 '루터'(연출 최종률)에도 출연했다.

방송을 넘어 연극까지, 이지애가 KBS 아나운서로 또 김정근이 MBC 아나운서로 재직할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활동이다. 이에 두 사람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현재 자신들의 생활에 누구보다 만족했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김정근은 "'동상이몽2'에도 나오긴 했는데 아이가 150일이 되기 전에는 엄마, 아빠도 구분을 못한다. 그 핏덩이를 품에 안고 하루 종일 아기를 계속 보다 보니 힘에 붙이긴 했다. 프리 선언도 똑같았다.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일이 많이 없을 땐 뭘 해도 낯설고, 심리적인 어려움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지애 역시 소속감이 없어서 느낀 불안감을 호소하며 동의했다. 지금도 김정근과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지만, 방송사 아나운서로 재직할 때처럼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느낌보다는 각자도생 하는 기분이 강하단다.

다만 김정근과 이지애는 확고한 퇴사 이유를 상기하며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의 삶에 만족했다. 이지애는 벌써 퇴사 4년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다닐 때는 하루하루 삶이 숨찼다"며 또렷하게 KBS 아나운서 시절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주 7일 근무만 5년을 하고, 하루에 생방송 라디오만 3시간을 진행했던 때를 떠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구두를 신으면 굽이 너무 빨리 닳아서 1주일에 한 번 구두 굽을 갈 때도 있었다는 이지애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특히 이지애는 "아나운서로서 언론인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나운서는 역할 자체로만 보면 다양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맞다"고 했다. 다만 "그런 아나운서가 언론인이 되는 순간은 사회적 약자가 강자에 의해 핍박받고 제대로 말할 수 없을 때 대신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을 때"라고 강조했다. 가령 정치를 떠나 KBS1 교양 프로그램 '6시 내고향'은 그 방송만의 언론이 있고, 모든 방송인은 출연하는 방송만의 언론이 있다는 것.

김정근 역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를 예로 들며 "김태호 PD는 MBC가 6번 파업하는 동안 늘 동참했다. 그때마다 '무한도전'은 결방했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언론이 뉴스냐고 묻는다면, 전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기에 이지애와 김정근은 각자 KBS와 MBC 아나운서로서 뉴스를 떠나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말이나 글로 자기 생각을 발표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깊은 갈증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말을 할 수 있는 방송을 원했고, 그 결과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으며 현재 누구보다 만족하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그만큼 김정근 이지애 부부는 다양한 방송과 장르에 도전하고픈 욕구로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김정근은 이지애보다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만큼 더 뜨거운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자기 관리 차원에서 매일 팩을 하는가 하면 '동상이몽2'에 나왔던 엑셀 표처럼 여전히 채널 별로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자신의 영역을 찾고 있단다. 부부가 함께 출연한 연극 '루터' 역시 김정근이 대학원에서 연기 관련 수업을 듣고 전공하며 개인적으로 오디션까지 볼 정도로 욕심을 낸 결과였다.

이지애는 그런 김정근을 향해 "개인적으로 저는 예능이랑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남편은 다르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또 많은 사람이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살다 보니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 생각보다 없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더 없다"며 김정근의 노력을 높이 샀다. 이에 "엑셀 표까지 만들고 분석하는 그런 모습이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확실히 남편은 오래 봐야 알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대신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활동하다 보면 전환될 순간이 올 거라 본다"고 확신했다.

김정근은 아내의 응원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프리랜서라는 직업 자체가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직업"이라며 "아내의 응원이나 초조할 수 있는 상황이나 다 인정하다 보니 불안감이 조금 덜해졌다"며 웃었다. 나아가 김정근은 "언젠가 '저런 친구가 활동하고 있었지?'라는 말을 들으며 꾸준히 방송 활동에 임하고 싶다"며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때를 꿈꿨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열정과 끈기 중 한 가지도 확고하게 지니기 힘들 건만, 김정근과 이지애는 두 가지를 다 품고 급변하는 방송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나운서 선·후배에서 동료 방송인으로 그리고 부부로 같은 길을 개척해나가는 두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떨칠 선한 영향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희가 좋아하는 단어가 '여전하다'는 말이에요. 흔히들 프리랜서 선언을 '변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변신하는 사람이 있으면 여전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필요한 것 같아요. 불론 방송계가 정글이고 야생 같긴 해요. 그렇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저희만의 에너지로 선한 곳에 힘을 쓸 수 있도록 찾아보려고 해요. 함께니까 할 수 있는 것도 많을 것 같고요.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모색해보려 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연휘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정근 | 김정근 이지애 | 이지애
싸이월드공감

Warning: imagegif(/WWW/tvdaily/www/upimages/thumnail/mh1407186.gif):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WWW/tvdaily/www/include/thumnail.php3 on line 35

Warning: imagegif(/WWW/tvdaily/www/upimages/thumnail/mh1407021.gif):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WWW/tvdaily/www/include/thumnail.php3 on line 35

Warning: imagegif(/WWW/tvdaily/www/upimages/thumnail/s1406435.gif):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WWW/tvdaily/www/include/thumnail.php3 on line 35
브래들리 쿠퍼, 뉴욕에 150억 저택 구입 ‘이리나 샤크 결혼 임박?’

Warning: imagegif(/WWW/tvdaily/www/upimages/thumnail/s1406427.gif):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WWW/tvdaily/www/include/thumnail.php3 on line 35
나영석, 별 것 아닌 소홀함이 불러온 것 [이슈&톡]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