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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확신을 위한 끝없는 고민 [인터뷰]
2018. 02.18(일) 07:00
김혜인
김혜인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반드시 잡는다'와 단막극 '소풍 가는 날', 단 두 작품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신인 배우 김혜인은 긴장감 가득한 모습으로 대답 하나에도 신중한 태도를 기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소신을 밝힐 땐 야무지고 당찬 태도를 보인 김혜인은 끝없는 고민과 질문으로 자신을 채우고 있었다.

설날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등장한 김혜인은 "한복 입으니까 전체적으로 다소곳해지는 것 같다. 몸짓과 걸음걸이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한복을 입으니까 명절 느낌도 나고 좋은 것 같다"고 웃어보이며 건강한 기운을 발산했다.

김혜인은 지난해 개봉한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제작 AD406)를 통해 스크린 첫 데뷔를 했다. 김혜인은 해당 작품에서 아리동 터줏대감 박평달(백윤식)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세입자 지은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한 지은은 홀로 공장에서 일해 방세를 내고, 엄마의 빚까지 갚아주는 열혈 청년이다. 겉으로 툴툴대면서도 세입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집주인 심달수의 강짜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받아치는 당당한 면모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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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은의 패기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김혜인은 "당시 긴장을 진짜 많이 했다. 대본 리딩 때부터 선생님들을 뵐 때마다 모든 순간이 긴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인은 집주인 심달수 역의 백윤식뿐 아니라 수상한 한의사 나정혁 역의 천호진, 전직 형사 역의 성동일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던 것. 그러나 동시에 김혜인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며 긴장을 풀어준 이들 역시 이같은 선배 배우들이었다. 더불어 김혜인은 "촬영 하시는 것만 봐도 배우고, 도움을 받았다"고 존경어린 마음을 표현하며 "선생님들이 워낙 연기에 빠지셔서 나도 보니까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내 부족한 부분도 채워주신 것 같다"는 감사를 덧붙였다.

또한 김혜인이 맡은 지은은 백윤식과 성동일이 극 중 수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는 아리동 살해 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으며 공포와 고통을 느끼는 인물. 첫 작품에서 이렇듯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했던 김혜인은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연기가 끝나면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도와주며 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고, 이에 김혜인은 무리 없이 어려운 장면도 소화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렇듯 훌륭한 신고식을 치른 김혜인은 "처음에는 많이 힘들기도 했다. 첫 작품부터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못 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걸 느껴 힘들었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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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을 전공한 김혜인은 우연찮은 기회에 현재 소속사를 만나 연기라는 분야에 도전했고, 그렇기에 더욱 부족함을 느끼고 자신이 내놓은 결과에 의심을 거듭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것. 실제로도 고민이 많은 성격이라는 김혜인은 "지금의 회사와 계약 한 지는 오래 했는데, 2년가량 고민을 했다. 자신이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스스로 자신은 연기를 잘 하지도, 외적으로도 뛰어나지도 않은 강점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럼에도 그는 소속사 식구들의 믿음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힘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고, 한발 한발 내딛으며 도전을 시작하는 중이었다.

그의 말처럼 긴 고민 끝에 어렵게 도전한 연기지만, 첫 걸을음 뗐다는 데 의미를 둔 김혜인은 영화에 이어 단막극 '소풍 가는 날'을 거치며 "이제 점점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재밌어 지기 시작했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연기에 임하는 순간 뿐 아니라 연기 전 작품에 녹아들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

이처럼 이제 연기를 시작한 김혜인은 닥치는 대로 영화와 책을 섭렵하며 자신을 채우는 중이라고. 연기에 도전하기 전에는 영화나 드라마에 큰 관심이 없었단 김혜인은 최근 영화를 보면서는 배우들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를 눈여겨보고, 책을 읽으면서는 작품 속 인물의 감정에 공감을 하면서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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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김혜인은 자신이 작품들을 접하며 위로를 받았던 것처럼 자신의 연기를 보는 이들에게도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꿈꾸고 있었다. "'괜찮아'라고 하는 직접적인 위로 보다 감정을 전달하는 그 자체가 위로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 김혜인은 "감정적으로 닫힌 걸 녹여줄 수 있는 순간에 내가 있었으면 한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작품 수는 얼마 되지 않은 김혜인이지만, 어느 것 하나에도 허투루 도전하지 않는 그는 작은 것 하나에도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거듭하며 열정을 쏟고 있었다.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서슴없이 내린 김혜인의 끝없는 고민과 질문은 더욱 단단한 배우의 길로 그를 이끌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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