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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티아라부터 '더 유닛'까지 "다시 일어서고파" [인터뷰]
2018. 02.18(일) 09:00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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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 때 그 시절이 제게 도움이 됐고, 저도 다시 일어서고 싶어요." 그룹 티아라 탈퇴 후 4년 간의 공백기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근황을 전한 한아름. 그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티아라 생활이 자신에게 상처도 남겼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리고 조금 더 성장한 지금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아름은 최근 종영한 KBS2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하 '더 유닛')에 출연했다. 티아라 탈퇴 후 4년여 만에 대중 앞에 선 그는 그간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털어놓지 못 했던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앞서 한아름은 티아라 활동 당시 왕따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탈퇴 후 신병설이 나돌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더 유닛'을 통해 해명했고,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여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아름은 실제로도 티아라 탈퇴를 둘러싼 각종 오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우리 멤버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느 그룹에도 있는 다툼이었는데, 세상이 왕따 사건으로 티아라를 주목시킨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저 대화가 부족했고, 서로 조심스러웠다"며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를 시켰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 티아라 멤버 화영의 쌍둥이 언니인 효영이 한아름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가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더욱 논란이 된 바 있다. 한아름은 "화영 언니는 정말 성격이 쿨하다. 새 멤버인 나를 정말 잘 챙겨준 사람"이라며 "효영 언니가 그런 문자를 보냈다는 걸 알게 됐을 때도 효영 언니에게 '왜 그랬냐'며 뭐라고 한 걸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다는 한아름. 오히려 그는 "멤버들이 아닌 주변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들이 굉장히 나쁜 짓을 했다기보다는, 그들과 어울리는 게 힘들었다"며 "모두 예민할 때였고, 나도 어렸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아름은 약 1년 간의 티아라 생활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티아라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큰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한아름의 티아라 탈퇴 이유에 대해 신병이 걸렸다는 '설'도 존재했다. 그는 "SNS에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SNS에 올린 글들에 대해서도 "내가 쓰고 싶은 말을 쓴 거고, 사람들은 못 알아들으니까 다들 날 보고 미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말 기가 막혔죠. 그때 신병설이라고 기사가 나고,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친구가 그 말을 꺼내길래 엄청 웃었어요. 나중에 이 순간을 터닝포인트로 삼자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그 기사가 난 직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당연히 신병 아니다. 나중에 신들린 무대 기대해달라'고, 오히려 그렇게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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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은 친구들의 걱정 어린 전화에 웃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당시 아무렇지 않은 척 이야기했지만, 사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건강이 안 좋았었다는 그는 "사람들 앞에서 음식을 못 먹는 트라우마가 생겼었다"고 위태로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티아라 끝나고 밥을 못 먹어서 40kg까지 빠졌었어요. 방에 갇혀있었어요. 노래만 듣고 있었죠. 아마 노래 없었으면 죽었을 거예요. 삼촌이 와서 문 열어달라고 하는데, 못 열겠더라고요. 그 이후로 화장실을 너무 좋아해요. 방 안에 화장실이 딸려 있었거든요. 그게 제 공간의 일부였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힘들 때는 화장실에 있는 거울을 봐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는 병원에 입원해있었다고. 한아름은 "한 달 정도 입원해있으면서 약도 먹고, 건강을 되찾았다"며 "입원 후에 15kg 정도 살이 찌고, 퇴원 후에도 15kg 넘게 살이 쪘다. 그래서 73kg까지 몸무게가 나갔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몇 년 간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에 몰두했던 한아름은 지난해 중국에서 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지인이 중국에 있는 학원에서 춤을 가르쳐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정말 뭐라도 잡고 싶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여름에 중국에 있었다"고 그간의 근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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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 '더 유닛' 출연 제안을 받았다. 그때 그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이제 괜찮아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하지만 다시 아이돌이 돼 무대에 서기 위해 '더 유닛'의 치열한 경쟁을 버티는 것이 그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힘들었어요. 감당해야 할 게 많았어요. 정신 상태가 힘드니까 화장실에 있게 되고, 결국 그룹 활동에 피해를 주겠구나 싶더라고요. 저는 그룹이랑은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괜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출연한 건데, 힘들어서 나올 순 없잖아요. 그런데 탈락하게 되면서 오히려 잘 해결된 것 같아요."

'더 유닛'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슈가 되면서 또 다시 힘들었지만, 한아름에게 아쉬움은 없었다. 그는 '더 유닛' 출연에 대해 "후회는 안 한다. 다시 세상에 나온 건 소중하니까"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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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연습생 생활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티아라 활동, 공백기, '더 유닛' 출연까지 한아름은 많은 순간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이를 딛고 일어서고자 노력 중인 한아름은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일을 준비 중이다.

"힐링포토북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위로하고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위로받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자연, 사람들의 해맑은 얼굴 등이 담긴 사진과 제 글을 모아서 책을 만들려고요. 금액은 일정 금액 이상 자유롭게 받고, 그 수익금을 보육원에 기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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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 한복협찬=황희우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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