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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어서와', 한국으로 통하는 창(窓)이죠" [인터뷰]
2018. 03.02(금) 08:35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알베르토 몬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알베르토 몬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한국에서의 삶도 벌써 10년, 어느덧 한국인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아들과 함께 단란한 일상을 꾸려 나가고 있는 알베르토 몬디다. 그런 알베르토의 집에 이탈리아의 친구들이 선물처럼 찾아왔다. 세 친구 페데리코, 루카, 프란체스코와 두 번째 한국 여행을 함께한 그를 만났다.

알베르토는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의 1회 게스트이자 MC다. 그의 세 친구들은 '어서와'가 파일럿 프로그램이던 시절, 시리즈의 포문을 연 '어서와'의 개국 공신들이다. 이들이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스페셜 제주도 여행에서 재회했다.

'어서와' 이탈리아 편 방송 당시, 이탈리아인 세 친구들은 한식과 한옥을 체험하며 2박 3일 간의 여행을 즐겼다.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으로 관찰한 한국의 낯설면서도 색다른 모습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어서와'를 단숨에 정규 편성표에 올려놨다. 1회 게스트였던 알베르토는 MC를 맡아 '어서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때문에 이탈리아 친구들이 '어서와'에 가지는 애정도 상당하다고. 알베르토는 "지난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친구들 모두가 한국에 엄청 오고 싶어했고, 고민 없이 스페셜 편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서울 여행에서 친구들의 가이드로 활약했던 알베르토 역시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객이 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즐겼다. 다른 호스트들과 함께 친구들의 동선을 직접 짜며 여행에 대한 기대를 품었다는 그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도착한 친구들은 제주도의 첫 인상에 실망했었다고 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구글을 이용하는데, 구글에 제주도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며 "친구들은 관광 단지의 야자수 사진 같은 것만 보고 동남아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막상 제주도에 오니 날씨도 너무 춥고 나무도 앙상하고 실망을 좀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제주의 자연 경관이 친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해안가, 산지 등으로 이동하니 갑자기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 갑자기 다들 창 밖으로 사진을 찍고 질문 공세를 펼치면서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고 말한 알베르토는 "그때부터 나는 제주도가 화산섬이고, 어떻게 생겨났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어떤 것인지를 열심히 설명했다. 친구들의 관심도가 수직 상승하는 걸 느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친구들은 "다음에도 한국에 오면 제주도에 무조건 가자"며 제주의 매력에 푹 빠졌단다. 알베르토는 "다음에는 다 같이 여름의 제주를 찾아 서핑과 등산 등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즐겁게 늘어놨다.

알베르토는 "지난 여행이 한식, 온돌방 같은 한국의 문화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한국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며 제주도 여행을 나름대로 정의했다. 평범한 관광 코스를 밟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기존의 '어서와' 분위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신 제주도 특유의 문화와 자연 경관을 많이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친구들만 함께 했던 배 낚시, 인도 친구들과 함께 한 해녀 체험 등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여러 활동들을 떠올리며 행복해 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는 한국과 똑같은 반도 국가여서 어업이 발달했고, 낚시도 취미 생활로 널리 퍼져있다"며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 함께 낚시를 하며 유년 시절을 회상했던 건 정말 평생 있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고 회상했다. :제주도에만 있는 해녀 문화를 눈으로 직접 보고, 해녀 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역시 행운이었다"는 알베르토다.

또한 그는 함께 체험을 한 인도 친구들과 죽이 잘 맞았기에 체험이 더욱 인상 깊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숙소를 나눠 쓰고 함께 이동하면서 흥 많고, 웃음 많은 인도 친구들 덕에 흥겨운 여행을 즐겼다는 것이다.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고 게임을 즐기던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어디서도 쉽게 경험하기 힘든 흥겨운 순간들이었다"며 각국 친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알베르토는 '어서와'가 자신에게 너무나 큰 의미를 지닌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이 한국 사람들에게 이탈리아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면, 반대로 '어서와'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 한국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 또한 10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지점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제가 10년 동안 여행하고 경험하며 느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는 게 안타까워요. '어서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나 국민성, 사람의 친절함을 프로그램을 통해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한국의 정(情)을 맛볼 수 있는 '어서와'가 됐으면 합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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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알베르토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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