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X유이, 土夜 힐링 로맨스가 왔다 [첫방기획]
2018. 03.04(일) 08:03
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 유이 정상훈 한선화
데릴남편 오작두, 김강우 유이 정상훈 한선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데릴남편 오작두'가 현실적인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비혼 여성의 삶을 조명했다. 서른다섯 워커홀릭 PD 유이와 자연인 김강우의 이색적인 조합이 색다른 '케미'를 자아내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MBC 새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연출 백호민)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인 '솔로녀' 한승주가 오로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기 위해 순도 100% 자연인 오작두를 데릴남편으로 들이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3일 첫 방송된 1, 2회에서는 비혼을 꿈꾸던 한승주가 오작두를 데릴남편으로 들일 결심을 하게 만든 일련의 사건들이 설득력 있게 펼쳐졌다. 방송국 입사를 앞두고 있던 외주 프로덕션 PD 한승주는 비혼을 택했다는 이유로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부딪혀야 했다. 그러면서도 한승주는 "돈이 내 남편이다. 나는 일과 결혼했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삶을 꾸려갔다.

하지만 '혼자 사는 여자', '남편 없는 여자'라는 주위의 시선에도 꿋꿋하던 한승주의 비혼 주의는 그의 주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들로 인해 무너졌다. 정신적 지주였던 고모의 갑작스러운 죽음, 자신의 집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괴한의 습격 등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며 공황장애를 앓게 된 것.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괴로워하던 한승주는 눈 앞에 나타난 자연인 오작두에게 데릴사위를 제안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첫 회부터 한승주의 일상을 통해 홀로 사는 직장인 여성의 고충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동시에 비혼 주의자인 한승주가 자신의 평소 가치관과는 정반대로 위장 결혼을 해 데릴남편을 들일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개연성 있게 그려냈다. 특히 유이는 공황장애를 겪으며 괴로워하는 한승주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드라마는 자연인 오작두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과거를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했다. 가야금 산조 계승자 무형문화재인 할아버지의 죽음 후 홀로 산속에서 지내던 오혁(오작두)의 삶은 한승주와는 정반대였다. TV도 잘 나오지 않는 벽촌에서 약초꾼으로 살던 오작두가 15년 전 돌아간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야금을 만들기 시작한 모습과 그의 행방을 쫓는 국악계 거장 에릭 조(정상훈)의 이야기가 맞물려 전개되며 앞으로의 갈등을 암시했다. 무엇보다도 오작두가 에릭 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데릴사위 제안을 받아들인 바, 한승주와의 위장 결혼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된 오작두의 앞날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강우는 산에서 나고 산에서 자란 자연인 오작두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제 옷을 입은 듯 소화했다. 도시의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오작두의 성격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순수한 표정 연기로 그려낸 것. 또한 장작을 패고 약초를 써는 등 일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로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슈퍼 히어로의 모습까지 그려내며 한승주를 구출,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들의 '선 결혼 후 연애'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데릴남편 오작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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