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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닷컴' 표지훈,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소년' [인터뷰]
2018. 03.07(수) 10:02
표지훈
표지훈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 겸 배우 표지훈은 "열심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더라도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 누군가 알아줄 거라는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교과서 같은 낭만을 찾는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든 청춘이었다.

표지훈은 심부름 대행 업체 슈퍼맨닷컴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저항하는 인간의 순수성을 그린 연극 '슈퍼맨닷컴'(연출 김형은)에서 주인공 은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특히 '슈퍼맨닷컴'은 표지훈이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이하 한림예고) 1기 동창들과 만든 극단 소년의 첫 번째 정기 공연이자 창작 희곡이다.

그만큼 표지훈은 '슈퍼맨닷컴'에 많은 공을 들였다. 2016년 처음 공연에 대해 얘기한 워크숍부터 사비를 털어서 제작비를 마련했다. 또 단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희곡을 집필했고, 무대 장치까지 직접 설치하며 애썼다. 이에 그는 "미흡한 점이 있지만 도전적이고 파이팅이 넘치는 극"이라고 자부했다.

'허(her)', '난리나' 등 히트곡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막내 피오와 극단이라니, 얼핏 보면 낯선 조합이다. 하지만 피오는 "원래 연예인의 꿈을 꿀 때부터 음악과 연기 모두에 관심이 있었다. 오히려 중학생 때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배우를 먼저 꿈꿨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림예고에 진학하며 음악으로 먼저 운이 트여 블락비로 먼저 데뷔했지만 언젠가 꼭 연기를 제대로 하고 싶었다는 그다.

드라마,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연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표지훈이 가장 하고 싶었던 분야는 연극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우리 꼭 극단을 만들어서 우리 손으로 무대에 작품을 올리자"고 굳게 약속했단다. 그리고 너무 많은 생각이 생기기 전에 어린 마음을 갖고 일단 저지르자는 생각으로 2015년에 친구들과 함께 극단 소년을 무작정 창단했다는 설명이다.

호기로운 창단이었지만 표지훈을 포함해 그의 한림예고 동창이자 절친인 최현성 이한솔 임동진 이충호까지 단 5명의 인원으로 이루기엔 많은 게 부족했다. 당장 창단 초기에는 재정 여건도 열악했고, 열정이 넘치는 만큼 아이디어도 넘쳐 정리하기 어려웠다고. 표지훈은 "지금도 쉬운 건 아니지만 그때는 진짜 막막했다. 정말 말도 안 되게 돈도 많이 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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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표지훈은 흔쾌히 연극에 대해 조언해주고 작품을 맡아준 김형은 연출과 공연 준비를 이해해준 소속사, 블락비 멤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김형은 연출의 경우 작업실까지 내주며 밤새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고, 소속사와 블락비 멤버들은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줬다는 것. 이에 표지훈은 특별한 목표나 롤모델을 정하진 않았지만 훗날 극단을 만들고 도전하고 싶다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도움을 받은 것처럼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주고 지원해주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아이돌 출신인 자신이 연기를 전공하며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부족함을 인정했고, 자신의 친구들이 각종 오디션을 거쳐 힘들게 배우의 꿈을 키우는 것을 목격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소속사의 연기 권유에도 섣불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보단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 '사랑의 온도' 출연을 따내는 등 최대한의 정성을 기울였다. 또한 그는 이미 수많은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비롯해 전공자들이 도전하고 있는 것을 존중했고, 무작정 뛰어드는 자신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감을 얻고 동력을 얻길 바랐다.

나아가 표지훈은 극단 소년을 통해 연극계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현재 대중적으로 자리매김한 힙합 신이 과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로 출발했던 것처럼 극단 소년이 5년 뒤, 10년 뒤 지금보다 연극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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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표지훈은 극단 소년을 통해 얻은 경험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만들었다. 그는 한량처럼 살던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걱정하던 은사들을 공연 첫날 초대해 보란 듯이 극을 선보였고 "저희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뿌듯해했다. 또 "매해 한 작품, 끝까지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도 했다.

물론 그 역시 완벽하게 현재의 극단과 작품에 만족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표지훈의 목표는 모든 것을 잘 하는 데에 있지 않았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잘할 수는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매번 잘하는 것에만 감동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열심히 하는 것만 봐도 감동을 드릴 수 있다고 본다. 저희는 그렇게 매번 누가 봐도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조금씩 발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현재의 제약을 야속해 하며 꿈만 꾸는 것을 넘어 돌파구를 찾아 실천하는 그는 그 자체로 희망적이었다. 표지훈이 마지 청춘 영화의 주인공 같은 열정으로 어떤 목표에 도달할지, 그의 내일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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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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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극단 소년 | 슈퍼맨닷컴 | 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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