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시선강탈] '외부자들' 정봉주 의혹 외면, 제 식구 감싸나
2018. 03.14(수) 07:36
정봉주가 언급되지 않은 외부자들
정봉주가 언급되지 않은 외부자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외부자들'이 전 멤버 정봉주의 논란을 외면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는 직장인 근로시간 단축제, 대북특사단 성과 및 북미 대화, 정치권을 덮진 '미투(Me Too, 성폭력고발캠페인)' 운동 의혹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외부자들'에서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외부자들'을 하차한 정봉주 전 의원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의 공석을 지켰다. 그는 이날 방송 말미 구성된 정치권을 덮친 '미투' 운동 의혹 중 같은 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며 날 선 토론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같은 출연진의 중립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외부자들'의 구성력은 객관성을 한참 벗어났다. 안희정 전 지사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운동 폭로는 일절 다루지 않았기 때문.

물론 안 전 지사의 경우 뒤늦게 성폭행 의혹을 시인해 범죄 내용이 일부 드러난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범죄 사실을 일체 부인하고 적극 반박한 차이가 있긴 했다. 그러나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우려와 정치적 공방은 물론 최근 진행된 검찰 조사까지 자세히 다뤄진 데 반해 정봉주 전 의원의 의혹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은 도를 넘어선 불균형이었다.

심지어 이날 '외부자들'은 안 전 지사의 의혹을 다루며 정봉주 전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물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이나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조기등판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역시 정봉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외부자들' 방송 하루 전에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고, 방송 당일에는 민국파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이 정봉주의 기자회견 당시 반박에 또 의혹을 재기했던 상황. '외부자들'의 구성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전 출연진이었던 정봉주의 의혹을 배제했다는 비판을 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구성은 정계에서 한 발짝 물러난 패널들이 날 선 비판으로 통쾌함을 선사하던 과거 '외부자들'의 매력마저 반감시켰다. 그야말로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이 가장 비판한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 할만했다. 이미 프로그램을 떠난 정봉주였지만 그는 아직까지 '외부자들'의 내부자였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연휘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외부자들 | 이철희 | 정봉주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