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필리핀 사랑의 집, 안드레아 수사의 특별한 선물
2018. 03.29(목) 07:58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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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필리핀 피그에 위치한 사랑의 집 이야기를 그렸다.

2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아빠가 된 수사님' 4부로 꾸며졌다.

필리핀 마닐라의 외곽 도시 타기그. 최근 신도시로 부상 중이지만,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었다. 도시라고 불리기 무색하게 얼기설기 섞인 판자촌이 뒤엉킨 타기그에 자리한 '사랑의 집'이다.

7살부터 18살에 이르는 열여덟 명의 사내아이들과 매일 부대끼며 사는 심효보(36) 안드레아 수사는 아이들 등교 시키랴, 준비물 챙기랴, 아빠 노릇 한 지도 어느덧 5년째다. 사랑의 집에 온 아이들은 부모가 없거나, 오갈 데가 없어 거리에서 노숙과 구걸을 하며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

스물한 살, 여느 대학생처럼 대학생활을 즐기며 군입대를 앞둔 무렵, 심효보 수사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과 함께 삶이 6개월 밖에 안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눈앞에 닥쳐온 죽음을 느끼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된 심효보 수사. 옆에서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며 무섭고 두려웠던 그는 신에게 매일 기도를 했다. "만약 한 번 더 삶이 주어진다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 것인지 기적처럼 두 번째 삶을 얻은 그는 '안드레아'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 오늘을 산다.

도벽을 버리지 못하는 파코 때문에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는 속이 상하지만, 나아질 거라 믿으며 마음을 갈무리했다. 다음 날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는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빈센트를 데리고 교도소로 향했다.

사순절을 맞아 제소자 가족들에게 개방된 특별한 면회. 빈센트도 5개월 만에 엄마를 만났다. 빈센트 엄마는 마약을 판 죄로 4년을 복역 중이었다. 이 가족의 불행을 가난에서 비롯됐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지만,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마약의 덫에 빠졌다.

비올레타 수녀는 빈센트를 위해 평일에도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두 시간의 짧은 만남이 끝나고, 빈센트는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씩씩하게 돌아섰다. 가난이 만든 불행인 걸 아는 아이는 부모를 탓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빈센트의 부모는 언제 출소할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빈센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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