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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함 '스위치' ON…장근석 1인 2역은 아직 [첫방기획]
2018. 03.29(목) 09:16
스위치 포스터
스위치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스위치'가 압도적 스케일과 세상 경쾌한 분위기로 포문을 열었다. 새로운 장르물의 매력이 기대를 모으는 상황. 다만 배우 장근석의 1인 2역은 아직 불안감을 남겼다.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가 28일 밤 방송된 1, 2회로 막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기꾼 사도찬(장근석)이 검사 백준수(장근석)로 위장하고, 백준수의 후배인 열혈 검사 오하라(한예리)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도찬은 자신과 얼굴, 체격까지 똑같은 백준수로 위장해 조폭들의 위협을 피했고, 오하라는 사도찬으로 괴한에게 습격받아 의식불명에 빠진 백준수를 대신해 수사를 계속하려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순조롭지 않았다. 사도찬이 오하라와 함께 이동하던 중 조폭들의 습격을 받아 칼을 맞은 척 도주한 것. 심지어 그는 50억 원 상당의 증거 물품까지 훔쳐갔다.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위치'는 이처럼 사기꾼 사도찬이 검사 백준수로 위장하며 '법꾸라지'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사기 활극이다. 진짜보다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들이 판치는 세상의 모순을 사도찬과 백준수의 위장과 1인 2역으로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첫 방송에서는 사도찬과 오하라의 극적인 만남과 반전을 통해 드라마가 가진 박진감이 집약적으로 펼쳐졌다. 사기극과 반전을 오가는 과정이 70여 분에 걸쳐 밀도 높게 그려졌고, 해커와 위장 등 마치 케이퍼 무비(Caper Movie)를 연상케 하는 상세한 사기극의 과정과 스케일이 일면 재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스위치'는 시종일관 경쾌했다. 사도찬이 조폭에게 위협받는 순간은 물론, 오하라가 사도찬을 만나 백준수로 위장할 것을 제안하는 과정에서도 가벼운 분위기가 이어졌던 것. 범죄나 수사 장르물의 특성상 쉽게 어둡고 묵직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타파한 구성이 보는 이들의 부담감을 덜어냈다. 나아가 범죄 척결 후 드러날 통쾌함을 얼마나 유쾌하게 풀어낼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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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도찬과 백준수를 오가는 주인공 장근석의 1인 2역은 아직 미완성이었다. 사도찬이 정체성을 유지한 채 백준수인 척해야 하는 장면에서 완벽한 위장이라기보다는 단편적인 태세 전환 수준의 연기가 아쉬움을 남긴 것. 앞머리를 올리고 내리거나 안경을 벗었다가 다시 쓰는 등 사소한 외모 변화 만으로 두 사람이 다른 인물이고, 주변 인물들이 다름을 받아들인다고 보기엔 역부족이었다.

물론 아직 백준수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만큼 사도찬과 백준수를 순식간에 오가야 하는 본격적인 1인 2역 연기가 펼쳐지지는 않았다. 다만 드라마 제목부터 '스위치'인 만큼 장근석의 1인 2역이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터. 보다 극적인 폭발력을 가진 1인 2역의 구성이 '스위치'의 과제로 남았다.

결국 '스위치'는 일단 첫 방송으로 시청자의 마음에 경쾌함의 불을 켜는 데에는 성공했다. 최근 넘쳐 나는 장르물속에 어중간한 완성도로 헐거운 전개를 보여준 작품들도 생겨났고, 괜스레 무거운 분위기가 시청자들을 질리게 만들기도 했던 터. '스위치'가 장근석의 1인 2 역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고 경쾌함과 완성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제공 및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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