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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스테이케이션은 어디에 [첫방기획]
2018. 04.06(금) 10:10
이불 밖은 위험해
이불 밖은 위험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가 기획의도와는 동떨어진 첫 방송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5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자타 공인 집돌이 연예인들이 가평으로 오리엔테이션(O.T)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일럿부터 프로그램과 함께해 온 강다니엘을 비롯해 새 멤버 탁재훈 이필모 김민석 이이경 로꼬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들은 함께 저녁 준비를 하고 늦은 밤 천문대 견학을 떠나는 등 어색한 휴가 첫날을 보냈다. 스케줄로 인해 홀로 저녁에 합류한 강다니엘은 텅 빈 숙소에 도착해 '폭풍' 혼잣말과 먹방을 펼쳐 웃음을 더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지난해 여름 파일럿 프로그램 형태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평소 리얼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많지 않던 스타들의 일상 속 모습들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호평을 얻어 자연스레 정규 편성으로 이어졌다.

당시 '이불 밖은 위험해'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호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요인은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스타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짧은 휴가를 얻은 이들이 방에서 TV를 보거나, 간식을 먹으며 만화책을 보거나,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등 소소하게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평범한 직장인의 휴일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

특히 파일럿 방영 당시 이들이 휴가를 보내는 방식은 '스테이케이션'이라는 새로운 휴식 트렌드를 제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머물다'라는 뜻의 스테이(sta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 즉 집 주변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새로운 형태의 휴식을 제안한 것. 해외여행 같이 거창한 계획 대신 휴가의 본질에 집중한 이들의 모습이 '집돌이' 연예인들을 한데 모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재미를 견인하는 요소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집돌이들의 편안한 휴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새로운 출연진들이 합류하며 출연자들의 연령층이 확연하게 나뉜 것. 특히 대선배 탁재훈이 합류하면서 연기 경력이 긴 이필모는 물론이고 김민석 이이경 등 신인 배우들은 졸지에 탁재훈 의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탁재훈은 대신 장을 보러 다녀온 후배 이이경이 실수를 하자 이를 에둘러 나무랐고, 이이경은 이후 탁재훈의 눈치를 보는 등 출연진 사이에 확연한 서열이 매겨졌다.

결국 당초 출연진의 소소한 휴일을 엿보며 힐링을 맛보던 '이불 밖은 위험해'의 기획의도와는 동떨어진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졌다. 휴가를 떠나서도 윗사람을 '모시는' 출연자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사했을 리 만무하다. 희미해진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재미를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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