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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린지, '삼총사'로 떼어낸 꼬리표 [인터뷰]
2018. 04.11(수) 12:28
뮤지컬 삼총사, 피에스타 린지
뮤지컬 삼총사, 피에스타 린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모든 문장의 맺음말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으로 귀결됐다. 뮤지컬 배우로서 비상을 시작한 그룹 피에스타 린지에게선 무대와 삶에 대한 열정이 넘쳐났다.

지난 3월 개막한 뮤지컬 '삼총사'(연출 왕용범)는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극 중 린지는 달타냥의 연인이자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여인 콘스탄스 역을 맡았다.

린지에게 뮤지컬 무대는 사실 학창 시절부터 간직해 온 오랜 꿈이었다. 무대에 이끌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연기의 기초를 다졌고, 걸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한 혹독한 연습을 거친 결과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의 메인보컬을 맡아 데뷔했다. 데뷔 직후인 2013년에는 '하이스쿨 뮤지컬'을 통해 뮤지컬 무대를 처음 밟았고, 3년 뒤인 2016년 '페스트'를 시작으로 '오!캐롤' '광화문연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경험한 실력파다.

그런 린지에게 10주년을 맞은 '삼총사'는 꿈같은 작품이었단다. "뮤지컬 계의 교과서 같은 작품 아니냐. 왕용범 연출님을 존경하기도 했고, '엄유민법'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 선배도 존경해 언젠가는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며 말문을 연 린지는 "10주년 공연이기에 부담이 느껴지면서도, 내가 꼭 그 자리에 있으면 하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꼈다. 내가 역할을 잘 소화해 내면 더욱 좋은 결과가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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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연기하는 콘스탄스는 파리 여인숙에 살고 있는 아가씨로, 달타냥과 첫눈에 사랑에 빠져 사총사의 모험에 휘말리는 여인이다. 달타냥과의 러브신에서 주로 등장해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이지만, 넘버 대부분이 소프라노 음역대에 맞는 멜로디이기에 노래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소화하기 쉽지 않은 배역이다.

피에스타의 메인보컬로 활약해오며 여러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린지에게도 콘스탄스의 노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과거 콘스탄스 역을 거쳐간 뮤지컬 선배들이 성악 위주의 발성을 썼기에 부담이 더했다고. 학창 시절부터 발성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는 보컬 연습을 많이 했었다는 린지는 "콘스탄스 역을 맡은 직후부터 곧장 레슨을 시작해 새로운 소리의 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고음 파트가 유난히 많은데, 고음을 여리게 내기도 하고 시원시원하게 낼 수도 있게 여러 발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며 노력파의 면모를 드러냈다.

린지는 "뮤지컬 배우로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차곡차곡 쌓이는 무대 경험을 생각하면 일에 푹 빠져 사는 지금이 더없이 즐겁다"고 말했다. "워낙 무대를 좋아하고 어리니 시절부터 꿈꿔오다 보니, 바빠서 힘들다는 감정보다는 무대가 끊이지 않아 기쁘다는 마음이 더 먼저 든다. 이제는 무대 위가 조금 편해졌다"며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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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린지에게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는 '연기돌'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때라고. "스스로가 선택한 직업이기에, 혹여나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었다 해도 피에스타 활동에 대한 후회는 없다. 무엇보다도 남들보다 무대를 더 많이 밟아봤다는 특별한 경험은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그룹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린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아이돌이라는 색안경을 벗을 수 있게, '아이돌이라 못한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배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뮤지컬 출연 덕분에 이제는 자신을 뮤지컬 배우로 알아보는 시선이 많아져 하루하루 기쁨을 느낀다는 그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채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린지의 꿈은 어느새 더 넓은 곳을 향해 뻗어나가는 중이다. "무대를 발판 삼아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는 "대학 시절 연기를 전공한 만큼, 전공을 살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긴 호흡으로 연기하는 경험을 꼭 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몇 년 간 꾸준히 해온 필라테스에 이어 최근에는 폴댄스 레슨을 받으며 연기를 위해 신체를 단련하고 있단다. "배우는 것을 참 좋아한다. 부족한 자신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부서지고, 또다시 일어나 깨지고 싶다"는 린지, 열정 넘치는 그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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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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