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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10주년, 강산이 바뀌어도 "우리는 하나!" [리뷰]
2018. 04.11(수) 19:41
뮤지컬 삼총사
뮤지컬 삼총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10주년 공연에 다시 서보겠습니다." 배우 유준상의 꿈이 현실이 됐다.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가 돌아왔다.

지난 3월 개막한 '삼총사'(연출 왕용범)는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알렉산드로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을 유쾌한 스토리와 음악으로 풀어낸 극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청년 달타냥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나며 시작된다. 의협심 넘치는 '촌뜨기' 달타냥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소매치기와 시비가 붙고, 그 과정에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각각 결투 신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달타냥이 사랑에 빠진 파리의 여인 콘스탄스와 그가 돌보던 철가면을 쓴 남자가 납치되고, 삼총사는 달타냥을 돕던 중 이 사건이 리슐리외 추기경과 악녀 밀라디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펼친다.

'삼총사'는 2009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공연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 잡았고, 10년 간 꾸준히 재공연 되며 명성을 이어왔다. 빠른 전개, 농담처럼 이어지는 말장난이 섞인 경쾌한 대사들,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검술 액션, 영화 '삼총사'의 유명 OST 'All For You(올 포 유)'를 내세운 친숙한 멜로디의 넘버까지 흥행요소 만을 쏙쏙 모아 놓은 연출이 어우러져 유명세를 탔다. 여기에 '정의를 위해 싸우자'는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서는 뭐 하나 빠질 것이 없다.

돌아온 '삼총사'에는 이 같은 명성에 걸맞은 고유한 매력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도 있지만, 외려 10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여전한 모습으로 귀환한 '삼총사'의 모습이 마냥 반갑다. 예년보다 작아진 무대 규모, 오케스트라 실황이 아닌 녹음 반주로 공연이 진행된 점 등 소소한 아쉬움은 있지만, 영상 기법을 활용해 작은 무대를 꽉 채우고 공연용 MR을 한층 빠른 템포로 녹음해 극 전개를 빠르게 만드는 등 영민하게 바뀐 무대 환경에 적응한 모습은 긍정적인 변화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들의 여전한 매력이다. 그간 '삼총사'의 인기 요인에는 배우들의 매력이 크게 작용했다. 원작의 인물 설정을 조금 비틀어 과거의 사랑에 아파하는 순정파 아토스, 뭇 여인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전직 오페라 가수 아라미스,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왕 포르토스. 여기에 정의감 넘치는 순수 청년 달타냥까지 매력적인 네 주인공을 만들어 냈고, 이들이 매 시즌을 거듭하며 '끼'를 발산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이번 시즌 또한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 돌아온 '엄유민법', 달타냥 역의 엄기준, 아토스 유준상, 아라미스 민영기, 포르토스 김법래 등 초연 페어의 농익은 호흡은 '명불허전'이라는 단어를 절로 떠올리게 했다. 이들은 대본과 애드리브를 넘나드는 대사로 빈틈없이 장면을 채우고 객석으로 훌쩍 뛰어 내려가 관객들에게 이마 키스를 날리며 소통하는 모습까지, 10년 간 쌓은 관록을 절로 느끼게 했다. 또 다른 원년멤버 신성우를 위시한 새로운 달타냥 서은광, 아라미스 박민성, 포르토스 이정수 페어 역시 각자 캐릭터의 매력을 내세우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사총사가 칼을 한데 모으고 외치는 "우리는 하나!'라는 구호는 여전한 반가움을 자아냈다.

'삼총사'는 5월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메이커스프로덕션, 킹앤아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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