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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공감] 빅뱅 없는 YG, '열일'만 한다고 될까
2018. 04.17(화) 18:55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YG 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열일' 중이다. 그렇다고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를 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YG는 지난 1월 아이콘을 시작으로 4월 위너 컴백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블랙핑크 컴백을 공식화했다.

약 4개월간 무려 소속 뮤지션 세 팀이 연달아 출격하는 것은 YG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YG는 앞서 위너의 컴백 일자나 아이콘의 데뷔 등을 놓고 잦은 일정 변경으로, 팬들로부터 '간 보기식 어그로(상대방을 도발해 분노를 유발하는 행위) 마케팅'이란 비난을 숱하게 받아왔을 뿐더러 팬덤의 보이콧 선언까지 초래한 바 있다.

그런 YG가 그 어느때보다도 바쁘게 '열일' 중인 셈. 하지만 이는 빅뱅의 군입대로 발등에 불 떨어진 YG의 조급함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 1년간 JYP와 SM이 상승세를 타며 주가 상승을 기록할 때 YG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YG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억, 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종합편성채널 JTBC를 통해 선보인 YG표 오디션 예능 '믹스나인' 콘텐츠 흥행 참패로 인한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도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YG의 실적 개선 요인이 부족하단 평가를 내리고 있다. YG의 캐시카우인 빅뱅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 탑은 의경 복무 중 대마초 흡입 사실이 적발됐고 지드래곤, 태양은 차례로 현역 입대하는 등 빅뱅은 상당기간 공백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빅뱅의 군입대 여파는 2018년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위기를 막기 위해 빅뱅 없이도 지속 가능한 YG만의 콘텐츠 경쟁력이 필요하지만, 아이콘-위너-블랙핑크 총력전이 이를 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아이콘 '사랑을 했다', 위너 '에브리데이' 등이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는 있지만 제2의, 제3의 빅뱅이란 대중의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무엇보다 YG의 공연 매출 50%는 빅뱅이 차지하고 있다. 아이콘과 위너, 블랙핑크 등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를 능가할 대형 팬덤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애초 꾸준한 지원과 지속적 활동이 없었기 때문. 특히 아이콘, 위너는 데뷔부터 앨범 발매 등이 수시로 지연되고, 소모적인 해외 활동에만 주력했기에 단기적으론 수익을 창출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성장 원동력이 더뎌진 꼴이다.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그룹들을 미리 지원하지 못하고, 빅뱅의 부재시 다급히 꺼내놓는 모양새가 아쉬운 이유다.

이처럼 스스로 빅뱅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던 YG다. 물론 빅뱅 공백을 막기 위한 사업 확장으로 매출 구도를 바꾸고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을 위한 투자를 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손해를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의기투합한 네추럴나인이 계속해서 적자 행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YG는 네추럴나인에 대해 약 8억8768만원의 투자 손실(지분법 손익 기준)을 냈다. 또한 YG플러스를 비롯한 자회사 9개 중 6곳은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가요계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전 부문을 아우르며 엔터왕국의 자리를 굳건히 했고, JYP는 국민 걸그룹 트와이스의 활약으로 엔터주 시가총액 면에서 YG를 가뿐히 밟아선 상황. 여기에 기업 가치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YG가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3대 기획사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을 수밖에 없다. 위기에 몰린 YG의 향후 행보가 궁금할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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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연예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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