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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드라마 명가 역사에 오점 됐다 [종영기획①]
2018. 05.02(수) 08:41
위대한 유혹자
위대한 유혹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시청자를 유혹하는 데는 실패하며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1일 밤 종영한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마지막 회에서는 권시현(우도환) 은태희(조이), 이세주(김민재) 최수지(문가영) 커플이 각각 해피엔딩에 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스무 살 유혹 로맨스다.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미국드라마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여러 리메이크 작품을 낳은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태희를 구하려다가 대신 골프채에 머리를 맞아 쓰러진 권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시현은 혼수상태에 빠졌고, 은태희는 유혹게임을 위해 자신과의 사랑을 시작한 권시현을 향해 분노하면서도 그의 병상을 떠나지 못했다. 다행히 권시현은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은태희는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태희는 건축학도로 성장했고, 건물주 권시현과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일식집 셰프가 된 이세주와 졸업시험을 앞둔 최수지 역시 재회하며 아름다운 결말을 맺었다.

'위대한 유혹자'는 방송 전부터 우도환 조이 김민재 문가영 등 청춘 스타들의 조합과 전미선 김서형 신성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중견 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MBC 총파업이 마무리 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화드라마였기에 '드라마 명가' MBC의 자존심을 세울 새로운 청춘로맨스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혹평을 받은 '위대한 유혹자'였다. 재벌 2세들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현실과의 괴리감을 극복하지 못했고, 스토리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는 부족했다. 특히 메인 커플인 권시현 은태희의 로맨스를 지지부진한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며 그려내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렸고, 히든 카드로 남겨뒀던 과거 부모 세대의 갈등에 지나치게 집중해 오히려 메인 커플의 분량을 깎아 먹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게다가 이를 그려내는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은 지적 속에 시청률도 계속해 떨어졌다. 첫 방송 3.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시청률은 중반부에는 1%대로 떨어지더니 종영 직전인 지난달 30일 방송된 29회는 1.5%로 추락하며 MBC 드라마 사상 최저 시청률을 경신했다. 온라인 동영상 클립 조회수는 타 드라마의 2~3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위대한 유혹자'의 후속으로는 정재영 정유미 주연의 '검법남녀'가 14일 첫 방송된다. 이에 앞서 7, 8일 양일 간 김선호, 이유영 주연의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가 전파를 탄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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