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실존인물 김사복 아들 "父, 민주화 열망으로 광주행 택하셨다"
2018. 05.03(목) 09:29
택시운전사 실제 인물 김사복 씨
택시운전사 실제 인물 김사복 씨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에 데려다 준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들었던 당시 광주의 모습을 털어놨다.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감독 장영주·제작 KBS) 측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와의 인터뷰를 3일 공개했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울림을 준 영화 '택시운전사'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에 데려다 준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당시 실재하지만 실체는 없는 김사복 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고, 김사복 아들이라 주장하는 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확인 결과 이는 김사복 씨의 아들이 맞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 측은 김사복 씨 아들 김승필 씨를 만나 실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가 개인 택시운전사가 아닌 서울 파레스 호텔에서 택시 2대로 각 기사를 두고 운수업을 하는 운전사였으며,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자가 주택에 살았다고 했다.

또한 김사복 씨는 힌츠페터의 인연은 1970년 초부터 시작됐고, 단순히 운전기사를 넘어 위르겐 힌츠페터의 통역과 안내를 담당하며 한국 취재를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다고.

무엇보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는 평소 민주화 운동에 관심이 많아 당시 광주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셨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10만원을 벌기 위해 광주행을 선택한 것으로 묘사됐지만 실제 아버지는 민주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으로 광주행을 택하셨다"고 알렸다.

이와 더불어 김승필 씨가 전하는 당시 광주의 생생했던 묘사는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5.18 힌츠페터 스토리'는 80년 광주를 찾은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제 촬영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5월 17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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