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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없이도 완벽한 '팬텀', 라민 카림루의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리뷰]
2018. 05.06(일) 19:25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뮤지컬 배우 라민 카림루의 팬텀은 가면 없이도 완벽했다.

5월 2일과 4~6일 4일 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탄생 70주년 기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A Celebration of Andrew Lloyd Webber in Korea)'가 열렸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등 수많은 걸작을 만든 세계적인 작곡가다. 이번 기념 콘서트는 그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2일 공연은 그의 대표작 넘버들을 한데 모은 합동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고,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의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로 꾸며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팬텀을 연기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지닌 브래드 리틀이 협력 연출로 나섰다.

그 중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오페라의 유령' 전막을 콘서트 형식을 취해 노래만 선보이는 공연이었다. 45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배우들은 오케스트라 앞과 무대 상부,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양쪽 계단 등 간단한 동선을 이용해 연기를 펼쳤다.

노래만 부르는 갈라 콘서트였음에도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의상과 분장, 세트를 갖추고 하는 여느 내한 공연 못지 않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팬텀 역을 맡은 해외 뮤지컬 계의 슈퍼스타 라민 카림루 덕이었다.

라민 카림루는 이란에서 태어난 캐나다의 뮤지컬 배우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한국 관객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콘서트는 2015년 단독 콘서트 이후 첫 한국 스케줄이다. 그의 일본 팬들까지 공연장을 찾아 공연장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라민 카림루는 2003년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 공연에 라울 역으로 합류, 이후 2007년 팬텀 역을 맡으며 웨버의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팬텀 역을 맡아 그간 수많은 배우들이 거쳐간 팬텀을 자신의 대표 캐릭터로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는 그의 팬텀이 왜 유명해질 수 밖에 없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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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의 상징인 흰 가면 없이 무대에 등장한 라민 카림루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크리스틴에게 자신의 존재를 호소하는가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풀한 목소리로 악명 높은 유령의 이미지를 자아냈다. '오페라의 유령'을 상징하는 거대한 샹들리에 세트도, 지하 호수를 유영하는 배도 없었지만 그가 무대에 등장해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어둡고 거대한 지하 극장과 파리 밤하늘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여기에 크리스틴 역의 애나 오번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아리아는 물론, 국내 뮤지컬 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이클 리가 따뜻한 목소리의 라울 자작을 연기해 라민 카림루와 호흡을 맞췄다. 마담 지리 역의 정영주를 위시한 한국 배우들은 앙상블을 맡아 풍성한 화음을 더했고, 일반적인 뮤지컬 무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형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단발성 행사가 아닌 라민 카림루 팬텀의 내한공연을 절로 기대하게 하는 콘서트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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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라민 카림루 |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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