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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 ‘전지적 참견 시점’,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 매니저들
2018. 05.08(화) 18:51
전지적 참견 시점
전지적 참견 시점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연예인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매니저다. 종종 연예인의 화려함에 가리어 그림자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림자 없인 움직이지 못하는 피터팬처럼 연예인에게 매니저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항상 프레임 밖에 있는 이들을 안으로 끌어들여 대중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송은이의 매니저 박종훈씨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연예인 앞에선 웃음기 하나 없는, 다소 로봇과도 같은 성실함을 보인다. 매니저인 자신을 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송은이에게 혹여 방해가 될까, 해야 할 말까지도 타이밍을 보며 전한다. 그가 다른 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박종훈씨는 우리에게 단순히 매사에 진지한 사람으로 남았을지도 모른다.

화보촬영을 하러 간 곳에서 타 연예인 매니저들과 웃고 떠들며 장난을 치는 그의 모습은 송은이와 함께 있을 때와 사뭇 달라서 놀라울 정도였다. 더 놀라운 건, 그 와중에도 눈앞에 송은이만 나타나면 다시 로봇 모드가 되어 세밀한 눈길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쫓고 있다는 사실. 한 마디로 그가 보이는 각 잡힌 정자세는 ‘매니저’라는 책임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었다.

또 다른 매니저 송성호씨, 이영자의 매니저로 본의 아니게 동종업계의 다른 어떤 이보다 위가 풍족한 상태에서 일하는 중이다. 모두 그가 담당한 연예인,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고 먹어 보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이라 여기는 이영자 덕분이다. 어디 지방 행사라도 갈라치면 유명하든 숨어 있든 맛집이란 맛집은 모조리 찾아내며 그것도 모자라 휴게소까지 섭렵하니 배가 터질 일은 많아도 굶을 일은 없다.

그렇다고 송성호씨가 이영자의 권유를 거부하거나 그녀의 발걸음을 막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억지스러움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간간히 소소한 재미를 얻기도 하며 묵묵히 그녀에게서 비롯된 일정을 함께 소화해낸다. 그녀와의 일주년을 기념하여 케이크 대신 한방 통닭에 초를 꽂아 들고 나타날 줄 아는 송성호씨는, 이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와 함께 가장 많은 주가가 발생하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스타다.

매니저를 중심에 둔 이야기가 이리도 재미있을 줄이야. 일거양득, 매니저의 속내를 듣는 것도 생소하니 재미있고, 매니저의 일상을 통해 만나는 해당 스타의 좀 더 사적인 모습과 이야기도 흥미롭다. 원래 어떤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그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이 어떠한지를 보아야 한댔다. 사람은 가장 가깝고 사적인 사람과의 관계,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에서 본래의 성격을 내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연예인과 매니저의 관계가 여기에 속한다. 가족은 아니지만 흡사 가족 같은 느낌. 그래서 매니저와 함께 있는 모습이 어떠한지에 따라 우리는 해당 연예인을 더욱 좋아하게 되거나 혹은 실망하여 마음을 돌이키거나 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전자의 시각에 초점을 맞춘, 영리한 프로그램이다. 매니저들마저 연예인 못지않은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받고 있는데 시청률이 안 오르고 배기랴. 게다가 이영자는 5월 브랜드평판 예능방송인 부문에서 1위까지 차지했다고 하니, 프로그램의 앞날이 심히 기대되는 바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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