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포, 누구? 前 대통령 비자금 특종 보도한 개그맨 출신 정치부 기자
2018. 05.09(수) 17:30
이재포 법정 구속
이재포 법정 구속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54)가 여배우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담은 허위기사를 작성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류승우 판사는 9일 정보통신만 이용촉진 및 종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터넷 언론사 A의 전 편집국장 이재포에게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재포와 같은 혐의로 넘겨진 A사 기자 김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앞서 이재포와 김씨는 지난 2016년 7월경 4건의 허위기사를 작성해 여배우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기사를 통해 이재포와 김씨는 B씨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주인을 상대로 돈을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재포와 김 씨는 병원으로부터 B 씨가 의료사고를 걸고넘어지며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포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진 뒤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이재포는 1960년생으로 1977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재포는 지난 1981년 KBS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연예계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1983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 합격해 이적했다.

또한 이재포는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 출연하며 개그맨에서 배우로 전향했으며, SBS 드라마 '야인시대' 왕발 역을 맡아 연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재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한 언론 정치부·정치국 기자로 활동하며 국회를 출입하기도 했다.

이재포는 2014년 7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도 김포시 국회의원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이재포는 지난 2013년 12월 4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여유만만'에 출연, 정치부 기자로서의 삶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재포는 "사실은 정치부 기자가 되려고 했던 게 아니다. 모 신문사에 홍보이사로 들어가게 됐는데, 이왕 근무하는 거 기자가 되고 싶었다. 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취재를 맡기더라. 근데 정말 재미 없더라"고 했다.

이어 이재포는 "국회 출입 기자 자리에 공석이 생겼고, 국장에게 정치부 기자가 하고 싶다고 했다. 안된다고 하길래 떼를 썼다. 국회에 들어갔더니 너무 재밌더라"고 정치부 기자 입문 과정을 전했다.

또한 이재포는 정치부 기자 활동 당시 보도했던 특종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특정이었다. 고가의 미술품을 일산 모처에 숨겨놨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두달 넘게 잠복하면서 찾아냈다. 모 방송사와 협력해서 확인한 뒤, 특종을 보도했다"고 밝힌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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