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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전종서·스티븐 연 계속된 논란…'버닝' 완성도로 만회할까
2018. 05.16(수) 11:39
버닝 전종서 스티븐 연 유아인
버닝 전종서 스티븐 연 유아인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종서의 출국 시 태도 논란과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감독 이창동·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은 국내 작품 중 유일하게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다.

'버닝'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완성도를 기대케 한 것은 물론, 영화 '밀양'과 '시' 등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여 온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여기에 청춘의 민낯을 그려낼 배우 유아인부터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신예 배우 전종서까지, 예상치 못한 캐스팅 역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버닝'은 칸 국제영화제의 프리미어 상영 규칙에 따라 걸린 엠바고 탓에 영화에 대한 반응이나 상세한 내용 등이 채 공개되기도 전에 출연 배우들의 연이은 논란으로 관심의 방향이 산으로 가고 있다.

먼저 전종서는 15일 칸 출국 과정 도중, 취재진 앞에서 이해할 수 없는 돌발 행동을 선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전종서는 취재진 앞에서 얼굴을 가리며 피하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유난히 굳은 표정을 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던 것. 이에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이날 출국은 비공개로 조용히 출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취재진은 물론, 일반인들이 몰린 상황이었다"라며 "대부분의 일정이 처음인 전종서가 이에 많이 놀라고 당황한 것 같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이는 전종서 개인의 스케줄이 아닌, 칸 국제영화제 참석 차 출국이라는 중요한 일정이었기에 이 같은 해명은 의문점을 남긴다. '버닝' 팀의 15일 출국은 미리 알려져 있었으며, 관심이 집중된 작품인 만큼 취재진이 현장에 있을 것이란 예측은 사전부터 충분히 가능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전종서의 행동은 준비되지 않은,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셈이다.

여기에 스티븐 연은 앞서 조 린치 감독이 자신의 SNS에 게재한 욱일기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빚었다. 스티븐 연은 누리꾼들의 지적에 즉각 사과문을 올렸지만, 한국여 사과와 영어 사과문을 다르게 작성해 더욱 분노를 야기했다. 스티븐 연은 한국어 사과문에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영어 사과문에서는 "이번 일은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서) 넘기기 한 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 생각 없이 스크롤을 움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인터넷 상의 세상은 굉장히 취약하다. 우리를 표출하는데 이런 플랫폼을 쓰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내용을 담았던 것.

결국 스티븐 연은 "제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과 팬 분들의 걱정스러운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됐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재차 발표했다. 그럼에도 이미 신뢰를 잃은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두 번의 연이은 논란은 '버닝'의 뜨거운 관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 여기에 전종서와 스티븐 연은 칸에서 진행되는 공식 인터뷰에도 불참을 선언하며 논란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티븐 연은 애초 공식일정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으며, 전종서 역시 국내에서 진행할 일대일 인터뷰를 위해 이번 인터뷰에는 불참한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상영 이후 취재진을 만나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논란 탓에 현재 '버닝' 작품에 대한 기대보다는 외적인 이슈에 쏠리고 있다는 점이 유독 안타까운 부분이다. '버닝'의 배우들이 작품의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좀 더 책임감, 무게감을 느끼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이날 공개되는 '버닝'이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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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버닝 | 스티븐 연 | 전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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