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전참시' 세월호 논란 징계 결정, 존폐 여부는 불확실 [종합]
2018. 05.16(수) 16:26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비하 논란 관련 조사위 결과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비하 논란 관련 조사위 결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비하 논란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과 프로그램의 앞날에 대해 설명했다.

16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조사결과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능희 조사위원장(MBC 기획편성본부장), 오세범 변호사(세월호 참사 진상 특별위원회 위원), 고정주 위원(MBC 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위원(MBC 예능본부 부국장), 이종혁(MBC 편성국 부장), 오동운 위원(MBC 홍보심의국 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에서는 패널인 코미디언 이영자가 어묵을 먹으며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MBC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보도 장면과 합성돼 방송됐다. 이에 방송 이후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덧붙여 희생자들을 희화화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MBC는 10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나선 끝에 최종 결과를 밝혔다.

이날 조능희 조사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큰 상처를 받으신 세월호 가족 여러분, 시청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며 그간의 조사 과정을 설명했다.

조사위원회 측은 9일 긴급조사위원회를 꾸려 예비 조사를 시작했고, 제작 경위 파악 및 관계자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10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정식으로 꾸리고 프로그램 제작 전 과정을 밀착해 따라다니고 연출, 조연출, FD, 엔지니어를 포함한 모든 제작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1차 조사를 진행했다. 13일 세월호 가족위원회가 참석한 자리에서 1차 브리핑을 했고, 가족위의 의견을 따라 추가 조사를 한 끝에 14일 조사를 마무리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편집을 담당한 조연출은 5월 1일 이영자의 에피소드를 몰입도 높게 연출하기 위해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현장 소식 알아보겠습니다"라는 멘트가 들어간 뉴스 영상을 찾아 달라고 FD에게 요구했다. FD가 추려온 10건의 영상 중 문제의 세월호 영상 2개가 포함돼 있었고, 조연출은 뉴스 자체에는 세월호 멘트가 없기 때문에 방송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5월 3일 새벽 미술부에 CG 처리를 의뢰했다. 이후 CP까지 함께 참여한 방송 전 시사 과정에서 아무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해당 에피소드는 그대로 방영이 됐다.

조사위원회는 "편집 과정 일체를 따라가며 사고 경위를 조사했고, 본인 동의 하에 제작진 6명 휴대전화 SNS 관련 활동 현황을 모니터링 했다. 작업 지시가 이뤄진 단체 채팅방도 모두 조사한 끝에 해당 사건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조연출은 "어묵이 세월호 비하 관련으로 사용됐음을 전혀 몰랐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사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 일베라는 의혹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 단체 카톡방 등에서는 세월호를 특별히 언급한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와 관련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음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조연출이 고의성을 가지고 세월호 화면과 어묵 자막을 사용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사건을 단순한 과실이라고는 볼 수 없다. 웃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에서 사회적 참사를 다룬 영상을 사용한 점은 방송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출, 부장, 총괄책임자인 본부장 역시 자료 사용의 적절성을 판단하지 못해 결국 해당 에피소드가 방송된 것과 미흡한 후속조치가 이뤄진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사위원회는 '전참시'의 조연출 뿐만 아니라 연출, 부장, 본부장 모두의 징계를 MBC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MBC 인사과의 검토 이후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MBC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 자료 사용에 대한 게이트 키핑 강화 ▲방송윤리의식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재교육에 대한 계획 수립 및 실천을 약속했다.

MBC 측은 "'전참시' 출연진 역시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라며 "조사 결과 발표 후 출연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야 하며, 방송 일정에 대해 정리가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MBC | 전지적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