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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장근석, 성급한 1인 2역의 오류 [종영기획]
2018. 05.18(금) 08:37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왼쪽) 한예리(오른쪽) 2인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1인 2역', 한 명 몫을 다하는 배우를 찾기도 어려운 세상에 이만큼 매력적인 도전이 또 있을까. 그러나 모든 1인 2역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두 캐릭터를 세밀한 필력으로 풀어낼 대본과 이를 모두 비중 있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의 연기력이 필요했다. 애석하게도 '스위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말았다.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가 17일 밤 방송된 32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역 금태웅(정웅인)이 사기꾼 사도찬(장근석)에게 전재 산을 빼앗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도찬은 봉감독(조희봉)을 이용해 금태웅에게 가짜 다이아몬드를 진품인 화이트 스타로 속여 팔았고, 검사 오하라(한예리)는 이를 이용해 화이트 스타의 국고 환수를 추진했다. 또한 검사 백준수(장근석)는 조성두(권화운)로부터 금태웅의 과거 악행에 대한 증언과 증거를 확보, 유죄 판결을 받아내며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위치'는 사기꾼 사도찬과 검사 백준수 오하라의 합작을 통해 권력 뒤에 숨은 범죄자 금태웅을 포획하는 권선징악의 마무리를 보여줬다.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를 통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라는 당초의 기획 의도에 걸맞은 마무리로 봄직 했다. 게다가 첫 방송 당시 '스위치'가 보여준 경쾌한 매력이 마지막까지 유지됐다.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장르물은 으레 무겁고 어둡기 마련이라는 편견에 반하는 도전적인 분위기가 시작과 끝에 수미상관 식으로 유지된 결말이었다.

그러나 후련한 메시지와 처음과 끝의 경쾌한 분위기를 제외하면 '스위치'의 뒷맛은 유독 씁쓸했다. 우선 전개 과정에서 작품이 경쾌함이라는 본연의 매력을 잃기도 했고, 장르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치밀함이 결여됐다. 악을 벌하고 선한 주인공의 성공을 보여주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이미 대다수 장르물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다. 수 없이 반복된 소재인 데다 그 의미마저 간단명료한 만큼, '스위치'가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선 보다 치밀하고 촘촘한 전개를 보여줬어야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사도찬의 출생의 비밀을 비롯해 시작부터 암시돼 너무 쉽게 유추할 수 있던 사도찬과 백준수의 역할 반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치밀함을 잃었다. 첫 방송 당시 신선하고 경쾌하며 예측불가의 반전을 보여줄 것이라던 기대가 뻔한 전개와 결말 속에 휘발된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여기에 주연 배우 장근석이 1인 2역의 무게감을 치밀하게 그려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재기 발랄한 사기꾼 역을 소화하는 데에는 일면 자연스러움이 묻어났으나, 무게감 있는 검사 백준수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사도찬과 백준수가 거의 동등한 비율로 등장하는 만큼, 이를 소화하는 장근석에게도 각 캐릭터마다 동등한 수준의 연기력이 요구됐다. 하지만 사도찬에서는 비교적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준 장근석이 백준수에서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두 캐릭터의 괴리감과 작위적인 설정을 부각하는 꼴이 됐다.

물론 각 캐릭터를 웃는 얼굴로 능글맞게 사기 치는 사기꾼 사도찬, 굳은 표정에 낮은 음성으로 정의를 찾는 검사 백준수 등 표피적으로만 해석한 작중 설정 자체의 한계도 있었다. 그러나 주연의 무게감과 아역부터 다져온 장근석의 연기 공력을 고려할 때, 부족한 작품 설정에 배우만의 풍부한 해석으로 캐릭터를 살리거나 연기로 승화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일례로 열혈검사 오하라를 연기한 한예리나 악역 금태웅을 맡은 정웅인의 경우 짤막하게 기술된 캐릭터의 설정을 자신들만의 해석력으로 살려내 '스위치' 안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장근석이 '스위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을 예고하며 고군분투를 장담했던 터. 경쾌하지만 치밀하진 못했던 이야기의 얼개와 절치부심 했지만 기대엔 못 미쳤던 노력이 켜질 뻔한 시청자들의 '스위치'를 꺼트려 유독 아쉽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제공 및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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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스위치 | 스위치 종영 |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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