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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윤태영 음주운전, 유독 공분 사는 이유
2018. 05.21(월) 11:10
윤태영
윤태영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연예인이 대중의 신망을 잃었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한 범죄 음주운전으로 인해. 배우 윤태영의 이야기다.

20일 윤태영의 음주운전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저녁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냈다는 것.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자숙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윤태영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되는 부분은 윤태영이 사고 당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우선 실제 사고 당시와 사과 시점에 일주일 가량 차이가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13일 저녁 8시 논현동 인근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냈다. 그러나 20일 저녁 음주운전이 최초 보도되기까지 윤태영은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았다.

사고 과정에서 윤태영이 음주운전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윤태영이 사고 당시 피해자에게 명함을 건네며 사고 처리를 약속한 뒤 급하게 자리를 떴으며, 피해자로부터 "술 냄새가 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태영은 사고로부터 약 6시간이 경과한 14일 새벽 2시께 경찰에 출두해 조사에 임했고, 조사 당시 윤태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79%로 면허 정지에 해당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각이 한참 경과했다는 것을 감안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윤태영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면허 취소 수준인 0.140%로 책정했다.

윤태영이 일찌감치 케이블TV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 출연을 확정, 촬영을 준비 중이었단 점도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측은 윤태영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20일 "윤태영 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고 발 빠르게 대처했다. 드라마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만큼 제작 과정에는 다행히 무리가 없겠으나, 캐스팅 변경 그 자체만으로도 제작 흐름과 스태프들의 사기가 떨어졌음은 분명했다.

이 가운데 윤태영이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란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윤태영은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인재로, 상속 유산만 450억 원 대로 추정되는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다. 그런 윤태영이기에 연예인이자 재계 인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점이 유독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결과적으로 윤태영의 음주운전 파문은 전화 한 통으로 대리운전기사만 불렀어도 피할 수 있었을 터다. 전화 한 통을 등한시한 결과가 윤태영에게 어떻게 돌아올까. 참고로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지난해 통계를 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상해, 사망 등으로 2863명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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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백일의 낭군님 | 윤태영 | 윤태영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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