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해피시스터즈’ 이시강, ‘별종’ 민형주 같은 마이웨이 [인터뷰]
2018. 05.24(목) 10:40
해피시스터즈 이시강 인터뷰
해피시스터즈 이시강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확신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제법 성공가도를 달리던 길에서 벗어나 험난한 가시밭길을 가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배우 이시강은 이런 경험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겪었다.

SBS 아침드라마 ‘해피시스터즈’(극본 한영미 연출 고흥식)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아름답고 치열한 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이시강은 극중 사랑에 관해서는 직진남인 재벌 2세 민형주 역을 연기했다.

이시강은 민형주를 떠내 보내면서 유독 공허함을 느꼈다. 그는 종영을 앞두고 한 두 달부터 이미 헛헛함을 느꼈다고 한다. ‘해피시스터즈’를 찍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대한 행복함이 촬영이 끝난 현재까지도 이어져 지금까지도 그리움과 공허함을 홀로 달래고 있다.

무엇보다 이시강은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 그는 “120부작을 처음 하는 거라서 주변에서 힘들 거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즐겁게 하다 보니까 시간이 빨리 갔다”고 했다. 준비기간까지 8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시강에게는 8개월이 3개월 같았던 것이다.

사실 이시강은 민형주라는 배역을 만나기까지 치열한 오디션을 경험해야 했다. 오디션을 보고 뽑힌 줄 알았지만 고흥식 감독의 시험은 두 달 동안 이어졌다. 두 달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시강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전날까지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가 교체되기도 했다고 했다. 더구나 이시강은 최종 2인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진 경험이 많았던 탓에 불안감이 더했다고 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은 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어요. 어떻게든 열심히 하기 위해서 더 치열하게 캐릭터를 연구했어요. 그런 부분이 좋게 보였던 것 같아요. 주인공에 낙점됐을 때는 너무 감사했어요.”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시강이 힘겹게 맡게 된 민형주는 재벌 2세이지만 별종 같은 인물이다. 더구나 재벌 2세임에도 불구하고 이혼녀와 사랑에 빠져 윤예은(심이영)에게만 직진하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에 이시강은 “남자라면 첫 느낌으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은과 형주가 사고로 처음 만난 극적인 순간에 이미 형주가 예은에 관심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추억의 장소에서 자신처럼 아파하는 예은에게 동정을 했을 것이고 그 동정에서 시작한 감정이 자신도 모르게 빠져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이시강은 형주가 사랑에 빠지는 게 이해가 된다고 했다. 그는 “성격이 형주와 마찬가지로 직진남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시강은 사람이 무언가에 꽂히면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굳게 믿었다.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형주라면 예은에게 꽂힌 이상 다른 것을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시강은 형주라는 인물이 별종 같은 사람인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 중에서도 별종이다”라며 다른 재벌과 달리 성실하고 권위적이지 않은 형주 캐릭터에 대해 한참을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은과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한 편으로는 형주의 방어적인 태도를 이해하는 이시강이다. 그는 주변에서도 유명한 사람들이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럼 면에서 예은이라는 인물은 형주에게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이시강은 트럭을 타고도 다니면서도 당당하면서도 소탈한 예은의 모습이 형주에게는 멋있게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별종스러운 형주만큼이나 이시강 역시 별종다운 면모가 있다. 사실 이시강은 20살 때까지만 해도 축구선수였다. 더구나 제법 축구를 잘하는 유망주이기도 했다. 그런 이시강은 하루 아침에 축구선수를 그만 뒀다. 10년 넘게 축구를 해오고 비전까지 있었던 그가 축구를 그만뒀다 하면 부상으로 인한 좌절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시강이 축구를 그만둔 이유는 ‘재미’ 때문이었다. 어느 날 이시강은 연습 시간이 즐겁지 않고 끝나는 시간만을 기다리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이시강은 다른 길을 찾아 과감히 축구를 그만 뒀다. 그리고는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이후에도 이시강은 형주처럼 직진남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연기를 위해 단돈 50만 원을 들고 일본으로 넘어간 이시강은 설거지 알바부터 시작해서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일본에서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생기고 팬들이 생긴 찰나에 가수 제안을 받게 됐다. 다른 배우와 다르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그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수가 돼 팬들도 생기고 제법 잘 나가는 가수가 됐다.

하지만 자신이 진짜 원했던 연기를 위해 가수의 길을 저버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이시강은 “일본은 월급제인데 당시에 1천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을 만큼 잘 됐지만 그만 뒀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시강은 다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밟아갔다.

그는 “단역부터 시작했다. ‘스펀지’ 실험맨도 해봤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시강은 실험맨을 하던 시기 이구아나와 같은 대기실을 써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헤이헤이헤이’에서 신동엽과 상황극 연기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해피시스터즈'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서 고생을 한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시강은 힘들어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이시강이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걸을 수 있는 것은 그만의 자신감 때문이다.

“늘 저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어요. 운동을 했을 때도 그렇고 모 아니면 도였지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내 자신감을 믿고 달려가다 보니 정말 이뤄졌어요. 그래서 더 신나서 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신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이시강 | 인터뷰 | 해피시스터즈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