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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공감] 성동일이 사생아든 아니든
2018. 06.01(금) 10:41
성동일 인생술집 출연 화면
성동일 인생술집 출연 화면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사생아이건 아니건, 배우 성동일에겐 치부가 될 수 없다. 연기 기술자이자 가장으로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살아온 인생이 그를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성동일은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배우 권상우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새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쳐스)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정작 이날 '인생술집'에서 가장 뜨거운 발언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성동일이 본인이 사생아임을 언급한 것.

사실 성동일이 본인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2013년 6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부모님에게 나는 원치 않는 아이였다"며 자신이 사생아임을 고백한 바 있다. 또한 그는 2014년 2월 5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 아침'에서도 "아버지의 부재로 열 살이 돼야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성동일은 방송에서 단순히 자신이 사생아인 점을 고백한 것을 넘어 현재 자신의 가정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인생술집'에서도 단지 자신의 가족사만 언급하지 않았다. 성동일은 "사생아로 태어나 지금까지 와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는 '아빠 피자 먹고 싶어' 할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먹어'라고 말할 때다. 다른 게 있어 봐야 뭐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만큼 그는 자신을 괴롭게 한 부친을 반면교사로 삼았고, 자신은 결코 가족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괴로움을 안겨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무엇보다 성동일은 쉬지 않은 연기 활동으로 자신의 다짐을 증명해왔다.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고 드라마 '은실이'에서 소위 '빨간 양말' 캐릭터로 주목받은 이래 그는 단 한 해도 연기나 방송을 쉬지 않았다. 작품의 성과를 가리지 않았고 한 해에도 여러 작품 연거푸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와 같은 예능에도 고정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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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작품 수만 많은 다작이 아니라 기복 없는 연기력과 변신으로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한 성동일이다. '추노'의 천지호,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철부지 '개딸'들의 아버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비리 교도관, '라이브'의 정의로운 지구대장을 거쳐 현재 방송 중인 '미스 함무라비'의 판사 그리고 영화 '탐정' 시리즈의 코믹한 탐정까지. 성동일은 매 작품 이견 없는 연기력으로 굵직한 족적을 남기면서 필모그래피를 경신했다.

이 과정에서 성동일은 연기가 곧 생업임을 각인시켰다. 많은 연예인들이 배우, 가수, 아이돌, 모델 등 다양한 직업들을 오직 '스타'가 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동일은 배우란 연기 기술자라는 가치관으로 그의 직분을 다해왔다. 과거 그가 예능에서 밝힌 "돈 받은 만큼 연기한다"는 그의 농담과 진담이 섞였던 너스레는 적어도 배우로서 출연료 이하의 수준 낮은 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승화됐다. 각종 CF와 훌륭한 외모, 스타성으로 기대 이상의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챙기는 스타들이 즐비한 연예계에서 성동일은 진솔하고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연기자였던 셈이다.

그렇기에 그가 사생아라는 고백은 대중에게 경악보단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성동일이 사생아든 아니든. 그는 충분히 배우로서 또 가장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책임을 다하고 있다. 성동일의 고백이 대중으로부터 값싼 동정이나 연민을 넘어 인정과 격려의 박수를 이끌어내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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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사생아 | 성동일 |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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