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폭로, 7년 공백 이유는 "드라마 제작진 갑질"
2018. 06.05(화) 09:04
이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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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이매리의 드라마 제작진 갑질 고백이 화제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이매리가 출연해 과거 SBS 드라마 '신기생뎐' 제작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 이후 배우 활동에 나서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연기자다. 그런 이매리가 2011년 '신기생뎐' 출연 이후 장장 7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이매리는 '풍문쇼' 황영진 기자에게 '신기생뎐' 촬영 당시 제작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자신이 촬영 10개월 전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으며, 오고무라는 고전 무용을 사비로 배워야 했다고 했다. 이매리는 "곧장 연습에 돌입했는데 당장 2개월 뒤에 타이틀 장면을 찍는다고 하더라. 보통 드라마 방영이 가까워져야 타이틀 촬영을 하지 않느냐. 의아했지만 그래도 제작진 말을 믿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두 달 씩 계속해 타이틀 장면 촬영을 미뤘단다. 이매리는 자신이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오고무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이 생겼지만, 언제 촬영을 하게 될지 몰라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며 연습을 계속했다. 다리는 낫지 않았고, 한 회에 10만원 정도 하던 무용 레슨비 총합 600만원에 병원비 수천만원이 더해졌다.

이매리는 "제작진이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돼있다. 발설하지 말아달라.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느냐"고 말했다. 난 열심히 했지만 바보가 된거다"라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드라마 시작 전, 방송사 쪽에서 약 때문에 얼굴이 부었다는 이유로 출연을 만류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매리는 "임성한 작가님이 출연시켜야 한다고 설득을 하셨나보더라. 감독님이 무조건 예쁘게 나와야 하니 빨리 나으라고 했다. 난 내가 뜨는게 아니라 이 드라마가 무사히 끝나는 것만 중요했다"고 토로했다.

이매리는 '신기생뎐' 종영 이후 많은 방황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마 출연 후 2년 쯤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는 커녕 모욕적인 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나는 돈을 달라는게 아니라 일을 할 기회를 줘서 치료할 수 있게, 다시 기회를 달라는 말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안하고 먼저 자기들을 도와야 나를 돕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며 "심지어는 한 번 갑을이면 영원한 갑을관계라는 말도 들었고, 당시 아프시던 아버지의 생사에 대한 조롱까지도 들었다"고 방송 고위 관계자들의 갑질을 폭로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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