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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 다시 리메이크 드라마 열풍, 리메이크작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2018. 06.18(월) 10:13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다시 리메이크 드라마 열풍이다. 그 속에서 국내에서 일드(일본 드라마) 리메이크는 여러 차례 성공을 거뒀지만, 미드(미국 드라마)•영드(영국드라마) 리메이크는 성공 사례가 흔치 않았다. 그러나 최근 다시 리메이크 열풍이 불며 성공적 리메이크 조짐을 보이는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다.

리메이크 드라마는 여러 가지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원작이 이미 검증된 콘텐츠이기에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다. 소재 역시 기존 한국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지점들이 있다. 높은 화제성 덕분에 스타 캐스팅 역시 용이하다.

그러나 이 같은 모든 작품이 리메이크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요소들은 방영 전 많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지만, 뚜껑을 열어보고 반응은 확연히 갈린다. 각색과 완성도에서 실망감을 자아내 시청률이 점차 하락하며 혹평이 난무하는 경우와 성공적인 리메이크라는 호평 속에 시청률이 상승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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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경우 케이블TV tvN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 케이블TV OCN '미스트리스'를 꼽을 수 있다. 원작이 미국에서 시즌8까지 제작된 '안투라지'(극본 서재원•연출 장영우) 한국판은 요란한 빈 수레였다. 배우 조진웅 서강준 박정민 등을 주연으로 내세우고, 매회 화려한 카메오의 등장으로 방송 눈길을 끌었지만 0%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이하 동일)로 '망투라지'라는 치욕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화려한 연예계 이면의 모습을 다룬 '안투라지'는 국내 시청자들이 연예인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과 괴리감으로 공감대를 사지 못했고, 전개와 무관한 자극적인 장면들로 불편함을 낳았다.

'크리미널 마인드'(극본 홍승현•연출 양윤호)도 원작이 시즌 14까지 제작되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왔지만, 국내에서는 1회 최고 시청률 4.187%를 넘지 못하고 평균 2%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수사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난잡함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들이 초래한 조악한 완성도가 만든 결과였다.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연출 한지승) 역시 실패에 가깝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각색한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앞서 미국에서 리메이크 당시 배우 김윤진이 주연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작품이며, 배우 한가인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어려웠던 복잡한 전개 때문에 '미스트리스'는 1%대의 시청률을 전전하다 방송 7회 만에 0%대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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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BS2 '슈츠'(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는 성공한 영미권 드라마 리메이크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 속 '브로맨스'의 맛을 살려낸 장동건과 박형식의 연기 '케미'와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를테면 성추행 고발 사건 에피소드 등은 원작의 내용과 동일하지만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7.4%의 시청률로 시작한 '슈츠'는 마지막 회 10%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 최초로 미드 리메이크를 시도했던 tvN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 역시 성공적 리메이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6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굿와이프'는 3%대 시청률로 출발,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6.2%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전도연 유지태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라는 국내 드라마에서 전례 없던 캐릭터를 만들며 리메이크 작품만의 매력도 살렸다.

OCN이 '미스트리스' 후속작으로 선보이는 또 다른 영드 리메이크작 '라이프 온 마스’에 대한 반응은 조금 다르다. '라이프 온 마스'는 1973년 원작, 국내에서 상징성이 큰 1988년으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원작 속 주인공 샘 타일러가 과거에서 깨어났을 때 당시를 대표하는 히트곡 데이비드 보위의 '라이프 온 마스(Life on Mars)'가 흘러나온다. 이 곡은 화성에 떨어진 것처럼 낯선 곳에서 눈을 뜬 주인공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국내 버전에서 주인공 한태주가 1988년에서 눈을 떴을 때 흐르는 음악은 조용필의 '미지의 세계'.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며 한국적 정서를 절묘하게 녹여낸 센스를 발휘했다. 이 밖에도 '라이프 온 마스'는 '수사반장' 최불암, 박남정의 '널 그리며' 등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들을 적절히 배치해 작품의 중요 코드인 '복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 같이 완성도 높은 각색 위에 얹어진 한국적 정서는 '라이프 온 마스'의 성공적 리메이크를 예견하고 있다. '라이프 온 마스'는 1회 2.081%의 시청률로 출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7일 방송된 4회 3.762%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회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며 호평 속에 진행 중인 '라이프 온 마스'의 앞으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OCN, tvN,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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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라이프 온 마스 | 리메이크 | 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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