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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지드래곤’이어서 논란이 된다
2018. 06.27(수) 08:35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이쯤 되면 제대로 ‘국민악동’이다. ‘지드래곤’(권지용)의 이름이 올랐다 하면 문제시될 만한 어떤 현상과 관련되어 있으니, ‘빅뱅’의 ‘악동’ 콘셉트를 실제적으로 실현하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입대 전부터 고의적인 입영 연기 의혹 등을 겪었던 그여서 이제 군대도 갔고 남은 일은 군 생활 잘 마치고 나오는 것뿐이라 여겼지만 안일한 기대감이었나 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드래곤의 ‘국군병원 특혜 입원 의혹’은, 그가 발목 수술을 위해 입원한 국군양주병원에서 1인실, 그것도 대령 전용 병실에 머물렀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시작된다. 끊이지 않는 논란에 국방부는, 국군양주병원에 대령 전용 병실은 존재하지 않고, 지드래곤이 머무른 병실은 일반 병사도 사용가능한 곳이라 해명한다.

다인실에 입원하는 보통의 병사들과 달리 지드래곤은 1인실이었다는 반문에 대해서도, 해당 사병의 인적 특성상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입원 환자의 안정을 위해 의료진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국방부까지 나서 발 빠른 대처를 보였음에도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더 불거지고 있다는 데 있다.

해명이 해명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납득이 되지 않아서일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건 그가 묵은 병실이 대령실인지 아닌지의 여부보다, 1인실을 썼고 기준에 넘치는 휴가가 허락되었다는, 형평성이 어긋나게 작용한 현실인 까닭이다. 그리고 ‘그’가 ‘지드래곤’이라는 것, 그렇다, 그래서 더욱 의뭉스러움을 쉽사리 가라앉히지 못하는 거다.

해당 학과마다 우리가 모르는 그만의 특별한 구미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포스트모던학과에서 레저스포츠학과, 유통산업학과까지 겉보기엔 전혀 연관성 없는 전공들에 때마다 매진하느라 입대를 연기했던 그 간의 과거가 은근한 전적이 되어 그라면, ‘지드래곤’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머리 굴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할까.

물론 지드래곤도 억울하겠다. 오랜 활동으로 고통을 당한 발목을 수술하러 들어온 건데, 다인실도 사용 가능하지만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1인실에 들어갔을 따름인데, 이게 특혜가 되고 논란거리가 되다니. 그저 자신이 가진 스타성과 맞물려 생성되는, 언론매체와 대중의 과한, 어느 정돈 악의적인 반응일 뿐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엄격히 짚어보면, 지드래곤이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기울일 수 있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더더욱 1인실을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고 병원에 머무르는 날들도 규율에 어긋나지 않을 만큼이어야 했다. 즉, 더욱 철저하게 원칙을 지켰어야 했다. 사실 보통의 사병에겐 당연한 이야기다. 이 당연한 이야기를 새삼 중요한 당부처럼 하게 만드니, ‘특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 않은가.

지드래곤, 본인도 인지하고 있겠다만 ‘지드래곤’이어서 더욱 논란이 된다.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스타인 동시에, 이젠 스타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기 뭐할 정도로 여러 개의 ‘악동’스러운 논란들을 보유한 그니까. 미안하지만 이 모든 소동과 그에 관한 결과는 ‘지드래곤’의 몫이다. 억울하면 억울한 대로, 논란의 소지를 조금이라도 보유하고 있다면 보유하고 있는 대로 온전히 감당할 수밖에. 나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덕분에 그동안 보통의 사병이 겪었던 군병원의 열악한 시설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이 또한 ‘지드래곤’의 힘 아니겠는가.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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