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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 SBS 내부자들이 본 상반기 예능 빛과 그림자
2018. 06.29(금) 10:22
남승용 SBS 예능 본부장
남승용 SBS 예능 본부장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수익성은 100점이지만 포트폴리오는 빈약해졌다". SBS 예능 본부가 자신들의 2018년 상반기를 자평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중심으로 한 높은 만족도와 더불어 발전의 여지를 남긴 성찰도 있었다.

SBS 예능 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 스테이트 호텔에서 '2018년 상반기 결산' 기자간담회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승용 SBS 예능 본부장과 최영인 CP, 안범진 CP, 유윤재 CP, 공희철 CP, 김재혁 CP가 참석했다.

남승용 본부장은 과거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K팝스타' 시리즈와 '강심장', '일요일이 좋다' 등을 연출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예능 본부장에 취임해 SBS 예능 본부를 이끌어왔다.

그는 올해 상반기 SBS 예능 본부의 성과에 "내 입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소위 '압도적'이라 본다"며 유독 강한 만족도를 표현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압도적인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고 '집사부일체'와 '동상이몽2'도 안착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는 이유에서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미운 우리 새끼'는 올해 상반기 내내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넘나들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전체 예능 중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집사부일체'는 전국 단위 시청률 면에선 고전 중이지만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동상이몽2'는 소이현 인교진, 장신영 강경준, 신다은 임성빈, 노사연 이무송 등 출연하는 부부들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 본부장의 '압도적'이란 표현이 과장된 허언은 아니었던 셈이다.

더불어 남 본부장은 "'불타는 청춘'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고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의 성적이 좋다"고 자평했다. 그는 최근 반향을 얻기 시작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 대해서도 "아직 동시간대 1위는 아니지만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본다. 여러모로 대만족"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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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과의 이면에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남 본부장은 "수익성 측면에선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더할 나위 없었다. 방송국이 정말 어려운 와중에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더할 나위 없었다"면서도 "그런데 포트폴리오 면에선 빈약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남 본부장은 "사실 재작년에 본부장이 되면서 쉽게 시청률이 나올 수 있는 쪽으로 포맷을 잡았다. 그래서 비슷한 포맷, 단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방송들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야 웃지만 그때는 결코 여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 단기간 성과를 우선시했는데 그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상으로 관찰 예능이 너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남 본부장은 '로맨스 패키지'와 같은 시청률보단 화제성을 겨냥한 젊은 감성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비교적 새로운 시도들을 다짐했다. 'K팝스타' 시리즈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 시리즈의 김영운 PD가 뭉친 새 예능 '더 팬'이나, 최근 유행하는 '소확행'에 기반한 신규 프로그램 '무확행' 등이 대표적인 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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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담당 CP들도 기대감을 표현했다. '더 팬'을 맡은 공희철 CP는 "완전히 다른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거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K팝스타' 같은 류, 시청자들이 우승자를 뽑는 '프로듀스' 시리즈 같은 류로 나뉘었다면 '더 팬'은 그들과는 다른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확행'을 맡은 최영인 CP는 "'무확행'의 '무'는 무모함과 무식함을 동시에 내포한 표현이다. 이상민 서장훈 김준호에 이상엽까지 조합 자체가 신선한데 그들이 어떻게 뭉쳐 얼마나 무모한 행복을 보여줄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우새' 같은 기존의 스테디셀러 프로그램들도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겠다는 각오다. '미우새'를 함께 맡고 있는 최영인 CP는 "곧 있으면 프로그램 100회가 다가온다. 그때에 맞춰 특집을 할 수도 있고 작은 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SBS 예능 스테디셀러 '불타는 청춘'의 김재혁 CP 역시 "벌써 프로그램이 3년이 됐는데 저희는 그동안 조금씩 굉장히 많은 변화를 보여드렸다고 본다. 단적인 예로 김국진 강수지 부부를 빼면 원년 멤버를 거의 찾기 힘들어졌다. 김국진 씨가 처음 시작할 때 52세 막내로 주목받았는데 지금은 출연진 연령대도 많이 어려졌다. 중년 스타들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만 유지한 채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간판 프로그램들의 크고 작은 변화와 신규 프로그램의 등장 속에 SBS 예능 본부가 2018년 상반기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까. 결국 관건은 고정 시청자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빈약했던 포트폴리오의 신선함을 격상시키는 것일 테다. 최영인 CP는 "중요한 건 작은 변화인 것 같다"며 "시청률이 높은 만큼 고정 시청자가 많고 그분들이 원하는 꾸준한 부분이 있다. 그걸 유지하면서 눈에 띄지 않게 점진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지만 눈에 띄지 않는 변화가 상반기 예능의 빛과 그림자를 어떻게 살리고 지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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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sbs | sbs 예능 상반기 결산 |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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