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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주연이라 불러다오"…역대급 잘 자란 아역들 [무비노트]
2018. 07.10(화) 18:15
김수안 이효제 김환희
김수안 이효제 김환희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최근 극장가에 십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늘고 있다. 이는 한 편의 영화를 오롯이 끌어갈 실력을 지닌 아역 배우들이 많다는 방증이다. 귀여운 매력은 물론, 성인 못지않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남긴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반갑다.

김수안 이효제 김환희는 최근 스크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었다. 아이 다운 천진한 매력은 물론, 남다른 연기력으로 시선을 강탈하던 세 사람은 어느덧 '잘 자란' 아역의 표본이 됐다.

먼저 김수안은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운동회'(감독 김진태·제작 영화사 질주)에서 주인공 승희 역을 맡아 당당히 단독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안은 앞서 '부산행'과 '군함도'에서 각각 배우 공유와 황정민의 딸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김수안은 두 영화에서 공유, 황정민과 티격태격하는 부녀 '케미'로 귀여운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더불어 김수안은 두 작품 모두에서 아픔을 겪으며 변화하는 성장형 캐릭터를 연기했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이를 표현해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후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김수안은 거짓지옥의 재판관인 태산 대왕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김수안은 사탕을 든 귀여운 외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앙칼진 말투로 자홍을 압박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내가 너희 때문에 늙는다"는 귀여운 대사까지 완벽 소화하며 씬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그런 김수안이 '운동회'에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친구를 좋아하는 같은 반 남자 아이에게 불타는 질투심을 내뿜는 9살 소녀 승희 역을 맡아 밝고 풋풋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수안이 주인공으로 나선 '운동회'는 세상에서 지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9살 소녀 승희(김수안)의 짝사랑,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사를 그린 작품이다. 사연 많은 승희의 가족들의 인생을 운동회에 비유한 블랙 코미디 영화로, 김수안은 이번 영화에서 천진한 면모로 어쩔 수 없이 어른들을 웃게 하며 귀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다수의 작품들에서 연기력을 쌓은 김수안은 아이 같지 않은 노련함으로 영화의 완급을 조절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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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속 뒤주에 갇힌 아버지를 보며 "아바마마"를 목 놓아 외치던 이효제는 '홈'(감독 김종우·제작 아토)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제는 '사도'에서 정조(소지섭)의 아역 시절을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효제는 배우 소지섭과 꼭 닮은 외모로 이목을 끈 것은 물론, 절절한 오열 연기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느끼게 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주연작 '홈'에서 이효제는 사고로 엄마를 잃고, 배다른 동생 성호(임태풍)의 친아빠 원재(허준석)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사춘기 소년 준호를 연기했다. 이효제는 엄마를 잃은 준호의 쓸쓸한 내면을 애틋한 눈빛 연기로 소화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효제는 자신의 양육을 부담스러워하는 원재에게 자신도 데리고 가달라며 눌러왔던 속내를 폭발시키는 클라이맥스 장면 역시 훌륭하게 소화하며 단독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끝으로 영화 '곡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강렬함을 남긴 김환희는 '여중생A'로 돌아왔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들어온 후 마을에 의문의 연쇄 사건들이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김환희는 극 중 악령에 씌인 경찰 종구(곽도원)의 딸 효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악령에 쓰인 뒤 욕을 내뱉고, 몸을 뒤틀며 난동을 부리는 충격적인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환희는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전라도 사투리 욕을 걸쭉하게 소화하고, 온몸을 뒤틀며 악령 빙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살벌한 눈빛으로 외치는 "뭣이 중헌디"라는 그의 대사는 걸출한 유행어가 됐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김환희가 '여중생A'에서 훌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중생A'는 중학생 미래(김환희)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 '랜선 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관계 맺고, 상처받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환희는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 아픔을 겪는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온라인 친구 재희를 만나 아픔을 이기는 어른스러운 면모를 성숙한 연기를 통해 소화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외모도 연기력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환희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렇듯 아역 특유의 귀여움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소화하던 김수안 이효제 김환희, 세 아역 배우들은 어느덧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주연작 역시 훌륭하게 소화하며 무한 가능성을 보여준 그들의 성장이 기대를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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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환희 | 무비노트 | 이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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