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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킬러x미친 아빠로 돌아온 레전드 할리우드 스타 [무비노트]
2018. 07.12(목) 20:37
맘앤대드 킬링 군터
맘앤대드 킬링 군터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코믹한 레전드 킬러가 됐고, 니콜라스 케이지는 '똘끼' 충만한 아빠가 됐다. 돌아온 두 할리우드 스타의 '화끈한' 캐릭터 설정,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작품 활동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은 두 할리우드 배우가 각각 새로운 신작으로 돌아왔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맘&대드'(감독 브라이언 테일러)는 자기 자식만 보면 죽이지 못해 안달 난 부모들의 정신 나간 모습을 담은 잔혹 코믹 스릴러 영화다. 평범한 어느 하루 사이에 벌어진 잔혹하지만 웃음을 참기 힘든 해프닝을 그렸다. 충격적이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부모들의 '자식 사냥'이란 설정이지만, 앞서 제50회 시체스영화제와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평단과 관객을 홀리며 포복절도하게 했고,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레드섹션 상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모들이 자식을 공격하게 되면 자식들은 어떻게 반응할까'란 의문에서 시작된 '맘&대드'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초반 너무도 평범한 미국 중산층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딸이 남자친구와 사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들의 장난에 질린 무기력한 가장. 그러나 갑작스레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원인 모를 집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섭고도 웃긴 폭주를 시작한다.

"애들 죽이기 딱이네"라고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자식들에 죽일듯 달려들면서도 장난감 자동차를 밟고 뒤로 넘어지는 모습이나, 희번덕 거리는 눈으로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만 요리조리 잘 피해가는 남매 덕분에 좌충우돌 서바이벌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박장대소를 유발한다. 마치 좀비를 연상케하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모습은 기괴한 블랙코미디를 완성했다.

끔찍한 공포감을 유발하면서도 코믹함을 드러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기 어린 '미친 아빠' 연기는 몹시 참신하고 반갑다. 마치 과거 코미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에서 그가 바퀴벌레를 먹을 때의 끔찍함과, 스스로 뱀파이어에 물렸다고 믿으며 서서히 미쳐가던 상황에서 부하직원을 비꼬는 표정으로 희대의 '코믹짤'을 탄생시켰을 때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한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휩쓸만큼 걸출한 연기력을 지녔고 정극 연기도 나무랄데 없는 그지만, 이처럼 간간히 '똘끼'를 장착한 광기의 향연을 보여주니 즐거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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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전설적인 킬러가 되어 돌아왔다. '킬링 군터'(감독 타란 킬램)는 전세계에서 암살을 일삼으면서도 그 정체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전설의 킬러 군터가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드림팀을 결성한 떠오르는 신진 세력 블레이크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로 구축된 액션 스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보면 '뉴욕의 헤라클레스' '트윈스' '유치원에 간 사나이' 등 코미디 장르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의 유쾌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정치 활동을 한 이후 최근작들은 비행기 충돌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애프터매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서서히 좀비가 되어가는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를 연기한 '매기' 등 무겁고 진지한 작품들 뿐이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개성 넘치는 킬러들로부터 타깃이 된 군터 역을 맡았다. 그는 망원경이 달린 기관총으로 배를 한 방에 폭발시키거나, 자신을 제거하기 위해 모인 폭파전문가 암살전문가 비밀병기 등도 바추카 포를 쏘며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화끈한 액션을 펼친다. 하지만 한 남자를 상대로 패대기 치듯 때리는 장면이나, 기다렸다는 듯이 킬러팀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능청스러움, 그러면서도 이들을 FBI에 넘겨버린 뒤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사악한 재미를 유발한다.

특히 영화는 액션 코미디 장르에선 몹시 이례적인 모큐멘터리 형식을 취하는데, 이는 군터가 카메라팀을 불러 영상을 찍으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으로 유쾌한 반전을 선사한다. 액션은 강렬하게 코미디는 넉살좋게 받아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다시 그만의 장기를 볼 수 있으니 반갑기 짝이없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맘&대드' '킬링 군터'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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