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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웃고 OST 울었던 차트, '음원 사재기'로 치명상 [상반기결산]
2018. 07.13(금) 10:00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2018년 상반기 가요 차트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아이돌 강세가 이어지면서도 신흥 음원 강자들이 대거 등장해 이를 위협했다. 반면 수년 전부터 선전해 온 OST와 힙합 장르는 하락세를 보였다. 핫 이슈도 있었다.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 낸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점화돼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 아이돌 그룹, 거대 팬덤 등에 업고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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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팬덤을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들은 2018년 상반기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시간대에 따라서는 주요 차트 100위권 내 대부분이 아이돌로만 꾸려지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해외 시장을 점령한 ‘슈퍼급’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지난해 8월 데뷔,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비롯해 엑소의 유닛 엑소 첸백시, 샤이니, 위너와 아이콘, 하이라이트, 뉴이스트 W, 갓세븐, 비투비, 세븐틴 등의 신곡이 주요 차트 상위권을 오랜 시간동안 지켰다.

걸그룹의 경우 데뷔곡부터 시작, 활동곡 전부를 히트시킨 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해 마마무, 레드벨벳, 여자친구, 오마이걸 등 3~4년차 아이돌들이 강세를 보였다. ‘뿜뿜’으로 돌풍을 일으킨 모모랜드 역시 차세대 걸그룹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이들 외에도 에이핑크와 에이오에이(AOA), 이엑스아이디(EXID) 등 선배 걸그룹들이 새 앨범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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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없이 홀로 활동하는 아이돌들의 선전도 계속됐다. 그룹 원더걸스 해체 이후 홀로 활동해 온 선미와 미쓰에이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한 수지, 씨스타 해체 이후 솔로 앨범을 낸 소유와 그룹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이후 홀로서기 한 청하의 음원이 사랑을 받았다. 소녀시대 활동 중에도 솔로 파워를 드러냈던 태연 역시 이름값을 했다.

◆ 아이돌만? 신흥 ‘차트 붙박이’ 등장

차트 상위권에 아이돌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부터 ‘음원 절대강자’로 떠오른 그룹 볼빨간사춘기는 올해도 발매하는 곡들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선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던 그룹 멜로망스의 인기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OST와 음악 예능프로그램 참여곡, 자신의 앨범 수록곡 모두를 흥행시키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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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폴킴은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6년 낸 싱글 ‘비’의 역주행과 함께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계속해서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이들 외에도 주로 OST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벤이 데뷔 8년 만에 낸 첫 정규앨범 수록곡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정승환 역시 지난 2월 낸 첫 정규앨범 수록곡들을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또 가수 양다일, 먼데이키즈, 김나영, 길구봉구, 로이킴, 크러쉬, 헤이즈, 딘 등이 내는 음원들 대부분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음원강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 지난해만 못했던 드라마 OST·힙합

최근 몇 년 새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OST와 힙합 시장은 올해 상반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다만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Mnet ‘더콜’을 통해 공개된 음원들이 선전하며 음악 예능 파워는 지속됐다.

OST의 경우 지난 2016년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KBS2 ‘태양의 후예’,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영된 ‘도깨비’ 등 신드롬 급 인기를 끈 드라마가 없었던 것이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과 케이블TV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OST가 그나마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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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스타는 탄생했다. 폴킴이 부른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 ‘모든 날, 모든 순간’, 웹드라마 ‘연애 플레이리스트2’ OST ‘있잖아’가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OST 시장의 샛별로 떠올랐다.

케이블TV Mnet ‘쇼미더머니’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덕을 톡톡히 봤던 힙합 시장 역시 주춤했다. Mnet ‘고등래퍼 시즌2’가 선전하긴 했지만, 방송 전후를 제외하고는 주요 음원 차트에서 힙합 가수를 찾기 어려웠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아이돌 가수들이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였다.

오는 9월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음원 차트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가요팬들의 관심이 모여 있다.

◆ 클래스는 영원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레전드급’ 가수들의 신보 소식이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명성대로 주요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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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일 싱글 ‘겨울소리’로 올해를 시작한 박효신은 ‘별 시’와 tvN 새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OST로 ‘그 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16년만의 정규앨범 ‘제미니(Gemini) 2’를 낸 윤미래 역시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대부분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사랑 받았다.

두 사람 외에도 ‘가왕’들의 신곡이 쏟아졌다. 김범수와 김연우, 나얼과 윤건, 케이윌과 나윤권, 김동률과 임창정 등이 자신들의 작업물을 공개, 음악팬들과 소통했다.

◆ 잠잠해졌지만 봉합 안 된 ‘음원사재기’ 의혹

올해 상반기 차트에 나타난 가장 큰 ‘노이즈’는 음원사재기 의혹이었다. 말 그대로 ‘갑툭튀’였던 닐로가 사재기와 차트 조작이라는 불편한 여론에 휩싸였다. 이런 논란들은 음원 차트의 공신력을 떨어트렸다. 이후 가요계에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결론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역주행’은 음원 차트에 등장하는 독특한 현상 중 하나로 꼽혔다. 소위 말하는 팬들의 ‘직캠’이 역주행을 부르거나,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곡들이 역주행을 시작하는 등 가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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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닐로의 ‘역주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낸 ‘지나오다’는 지난 4월 12일 오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로 꼽히는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6개월만의 역주행이었다.

뒤늦게 조명 받은 것을 두고 응원을 보내는 이도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음원 사재기논란을 제기했다. 팬덤의 영향력을 받아 아이돌 그룹의 음원 순위가 강세를 보이는 시간대에 대중적 인지도가 없던 닐로가 갑자기 등장했다는 것을 의심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음악 관련 페이지들에 갑자기 관련 콘텐츠들이 등장했던 것 등도 논란을 부르는 계기가 됐다.

닐로와 함께 같은 소속사에 소속돼 있던 그룹 장덕철도 같은 의심을 받았다. 장덕철 역시 ‘그날처럼’으로 닐로와 비슷한 차트 곡선을 그리며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던 바 있다.

비슷한 시기 음원 사이트 불법 아이디를 통해 음원을 사재기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돈을 챙기는 브로커가 존재한다는 보도와 음악 관계자, 전직 아이돌 등의 증언이 나오며 사태는 심각해 졌다. 소속사는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며,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결과라는 입장을 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이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논란은 아직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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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가요 | 상반기결산 | 음원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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