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 이정미 "여성 정치인 외모 비하, 정치로 평가해라" [시선강탈]
2018. 07.13(금) 22:10
거리의 만찬 박미선 이정미 김지윤
거리의 만찬 박미선 이정미 김지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거리의 만찬'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남녀 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밤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에서는 방송인 박미선, 정의당 대표 이정미 의원, 정치학 박사 김지윤 등이 지난 2006년 해고된 KTX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서울역 서부역 광장 앞 파란 천막을 찾았다.

이날 박미선은 이정미에게 "여성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내면 독하다는 소리 듣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미는 "그렇다고 해서 조용조용하게 말하면 만만하게 본다. 그래서 내 의견을 관철 시키려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러면 독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박미선은 "요즘 방송이 남성 위주 아니냐. 특히 정치 시사는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했다. 이에 김지윤은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정치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다"고 했다. 박미선은 "그래서 우리의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미선은 "특히 여자, 남자를 향한 잣대가 다르다. 여자들이 방송을 하려면 나이 주름 외모 등 잣대들이 너무 엄하다"고 했다. 이정미 역시 박미선의 의견에 동조하며 "정치인 이정미의 정치에 대해 논하기 보다는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한다. 여성 정치인의 공격 포인트 1차는 외모 비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정미는 "길거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어떤 남성 분이 악수를 청하더라. 남성 분이 제 손을 잡은 뒤 간지럽히더라. 순간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했다.

박미선은 "나는 더한 일도 있었다. 그런데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 행동들이 잘못됐다는 걸 인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박미선은 "얼마 전에 사진을 한 장 봤다. 대법원에서 울부짖는 여성의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보면서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버텼나 했다"고 했다.

이정미는 박미선이 본 사진이 부당 해고된 KTX 승무원 중 한 명의 모습을 담은 거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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