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의 신혼부부 “사랑인지 모르겠다” [TV온에어]
2018. 07.17(화) 00:13
안녕하세요 김보민 양동근 박성광 이현주 아나운서 알베르토 몬디
안녕하세요 김보민 양동근 박성광 이현주 아나운서 알베르토 몬디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안녕하세요’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대화가 현저히 부족한 신혼 부부가 등장했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MC 신동엽 이영자 컬투 김태균 정찬우와 게스트 양동근, 김보민과 이현주 아나운서, 박성광,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이후 대화가 없어진 남편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등장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이 잡은 물고기에게 밥을 안 주는 모양새라며, 신혼임에도 남편이 자신을 홀대하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관계도 거부하다시피 한다며 진중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연애 때는 막 먼저 들이대고 그랬다. 첫 키스 같은 것도 먼저 박력 넘치게 하더라”라며 과거를 그리워했다.

남편은 “뭐 무관심하다는 건 인정은 하는데.. 제가 왜 그러겠냐”라며 의미심장하게 반문했다. 신동엽은 “사람이 일관성이 없으면 미치는 거다. 결혼 전에는 헌신하다가 결혼 후에 이러면.. 뭐지? 이런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남자라면 100이면 100일 거다. 자기 여자 되기 전엔 다들 그러다가 자기 여자 되면 그렇게 되지 않냐”라며 “아내가 제 자존심을 많이 떨어뜨렸다. 아내가.. 제가 처음부터 너무 잘해줬다. 너무 급하게 잘해주다가 천천히 식어버린 것 같다”라며 자신의 감정 상태를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대시 받아도 질투가 나지 않는다며 “어차피 내 건데, 다른 데로 가겠냐”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문제는 남편이 아내를 깔아뭉개는 말을 자주 한다는 것이었다. 이혼을 운운하기도 하고, 재혼하려면 하라는 식으로 갈 데까지 가는 식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저 아내만을 탓하며 갖가지 변명을 늘어놨다.

남편은 아내와 스킨십이나 부부관계를 잘 갖지 않는 것에 대해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귀찮아서.. 이런 느낌 탓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트럭 운전을 할 때, 월급이 작다는 아내의 불만 토로 탓에 여러 가지로 속상함이 쌓인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사업적인 면에서 자신을 하대하는 것 같다며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많이 무너진 상태임을 강조했다.

아내는 “사실 저한테 생활비 준 적은 없다. 300만 원 벌면 그 돈을 다 자기가 쓴다. 생활비라고 카드를 준다. 돈이 없는 걸 아니까 돈을 쓸 수도 없다”라며 속상함을 표출했다.

남편은 비로소 방송을 통해 아내에게 자존심 상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나 솔직히 많이 울었다"라며 속내를 토로했다. 아내는 "나도 임신을 해서 앞으로 가정을 꾸려나가야 되는데, 생각처럼 안 돼서 '욱'하는 마음으로 그런 말을 했는데 그렇게 자존심 상할지 몰랐다. 많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영자는 남편에게 결혼생활에서 오는 억압과 아내가 주는 억압을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핑계만 늘어놓는 남편의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밖에 새로운 일을 매번 벌이기만 하고 남에게 퍼주느라 궁상 맞게 사는 남자의 사연, 솔로로 짝이 없어 고민인 남성의 공개구혼 사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보민 | 안녕하세요 | 양동근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