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구내식당' 지나친 기업 홍보, 아쉬움만 남았다 [첫방기획]
2018. 07.20(금) 09:26
구내식당
구내식당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가 직장인의 현실 대신 기업 홍보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19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이하 '구내식당')는 MC 성시경 이상민의 진행으로 첫 번째 회사로 선정된 LG를 찾아가 기업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이상민 조우종 김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기자 염규현과 통역사 안현모가 스튜디오에 함께 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내식당'은 대한민국 유일의 직장 밀착 버라이어티다. 방송 초반, 출연진은 기획 의도에 걸맞게 "'구내식당'은 단순히 기업의 식단 메뉴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업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실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기업을 뜯어보는데 그치지 않고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삶과 애환에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기업 답사에 나서기 전 실제 대학생들에게 LG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했다. 삼성, 네이버 등 선호하는 기업들이 나열됐다. LG에 대해서는 "R&D 시설이 서울 시내에 있어 지방으로 떠날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만년 2등 이미지"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이 낮은 회사" 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들이 이어졌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한 LG에 대한 기업 정보 나열도 이어졌다.

이어 출연진이 직접 LG 탐방에 나섰다. 이상민은 여의도에 위치한 LG 본사로 향했다. LG 사내방송 출연을 통해 출연료로 식대를 받은 이상민은 구내식당을 찾았고 다양한 메뉴에 감탄했다. 점심시간을 즐기던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본사 최상층에 위치한 카페로 향해 한강을 둘러볼 수 있는 파노라마뷰를 즐기며 감탄하기도 했다.

조우종은 LG 창원 공장을 찾아 직접 건조기를 조립하며 직원들의 하루를 체험했다. 10분 간의 짧은 휴식 시간을 쪼개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짧은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고, 점심시간에는 함께 구내식당으로 가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마곡 R&D 센터를 찾은 김영철은 화려한 시설과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에 감탄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로봇의 등장에 이어 점심시간을 쪼개 사내 피트니스 센터로 향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백화점 푸드코트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구내식당이 등장했다. 김영철은 사내 복지시설에 감탄하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구내식당'은 '정보성 예능'이라는 포맷에는 충실했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에 공감하겠다는 기획 취지와는 거리가 먼 연출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후반부 R&D 센터를 찾아간 김영철의 에피소드가 괴리감을 자아냈다. 직장인들의 진짜 삶을 조명하는 대신 화려한 시설에 감탄하는 김영철의 모습으로 대부분의 장면이 채워진 탓이다. 사원증을 가져야만 입장할 수 있는 기업의 속살을 들여다본 것은 분명 흥미로웠으나, 복지시설 만을 집중해서 조명하는 모습에서 대기업 홍보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구내식당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