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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부터 '그래비티' 재개봉 열풍, 그저 '추억팔이'만 하는 건 아니다 [무비노트]
2018. 07.20(금) 10:31
탑건 그래비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터널 선샤인
탑건 그래비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터널 선샤인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다시 봐도 좋은 영화가 있는가 하면, 시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영화들도 있다. 최근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이 불면서 추억을 상기시키고, 명작의 감동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영화 '타이타닉'을 비롯해 '박하사탕' '아바타' '하나 그리고 둘' 등 수많은 영화들이 극장에 다시 걸렸다. 또한 '탑건'을 비롯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래비티'까지. 재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들도 줄을 잇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재개봉 영화만 100편이 넘었을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로에 편중됐던 현상을 넘어 SF와 액션 장르가 재소환 되는 등 장르와 시대까지 넓어지고 있다.

재개봉 현상과 관련해 한 수입, 배급사 관계자는 "'재개봉이 최근 1~2년 사이 급증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몇 주년 기념행사 등 이벤트적인 면이 강했다면, 지난 2012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큰 성공 이후 열풍이 시작된 것 같다"고 열풍 시작 원인을 추측했다.

실제로 '이터널 선샤인'은 2015년 재개봉 당시 약 50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원래 개봉 당시 동원했던 16만 9천여 명의 2배가 넘는 성적을 냈다. 이 밖에도 영화 '타이타닉'이 재개봉으로 약 42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그 뒤를 이어 '첫 키스만 50번째'가 재개봉으로 약 37만을 모았다. 더불어 지난해 다시 개봉한 '이프 온리' 또한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재개봉 영화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재개봉 영화는 수입, 배급사가 이미 고정된 팬 또는 관객들이 있는 명작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더불어 새로운 관객들의 유입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투자 대비 고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재개봉에 대해 "이미 인지도가 있는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재개봉은 손익분기점이 낮은 만큼, 만연한 대작들 사이에서 노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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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재개봉이 무조건 수익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신작이 아닌 만큼 상영관을 확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한 IPTV를 비롯한 온라인 시장이 활발해져 과거의 영화들을 보는 것이 손쉬워진 상황이다. 이에 명작을 재상영하는 것에만 그쳐서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재개봉 영화들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질적인 향상을 거친 이후 극장에 선보이거나 마케팅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근 이슈들을 활용하는 등 이 시기 극장에서 선보여야 하는 이유가 있는 작품들로 선택하게 된다.

다음 달 재개봉을 앞둔 '그래비티'는 개봉 당시에는 없었던 스크린 포맷을 적용해 한층 풍성해진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래비티'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와 맷 코왈스키 지휘관(조지 클루니)이 폭파된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한 가운데에 남겨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으로, 개봉 당시에도 광활한 우주 배경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에 이번 재개봉은 4DX, 3D, 2D의 다양한 상영 타입으로 개봉하며, IMAX LASER 3D로는 최초로 개봉해 2013년 개봉 당시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개봉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기에 발맞춰 선보이게 됐다. 또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우 조슈 브롤린의 이슈를 활용하기도 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측 역시 "최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데드풀2'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까지. 조슈 브롤린의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시의적으로도 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개봉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해당 관계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재개봉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를 거쳤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개봉 당시 약 6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개봉 당시에 영화의 상영관 숫자를 많이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점유율 면에서는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근거로, 재개봉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주연작 '탑건' 역시 신작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개봉과 맞물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탑건2'의 제작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 역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화질과 사운드 등 질적인 면에서 향상을 시도하며 극장 상영의 매력을 강화했다. '탑건' 측은 이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개봉 당시 미국에서만 9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OST 음악 등을 예로 들며 "'탑건'에는 부모세대의 추억은 물론, 젊은 세대도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봉이 영화 팬들의 요구에 발맞춰 재 소환하는 명작들을 선보이는 창구인 만큼, 남다른 이유로 재개봉의 의미를 더하기도 한다. 일례로 '탑건'은 2012년 세상을 떠난 토니 스콧 감독의 명작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탑건' 측 역시 이 같은 점을 수입의 이유로 꼽기도 했다. '탑건' 측은 "토니 스콧 감독의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뛰어난 작품을 다시 보여주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극장에 돌아온 재개봉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단순히 추억을 다시 만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적절한 시기에 훌륭한 작품들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한정된 신작들 사이에서 때로는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도 한다. 좋은 작품은 시대를 막론하고 유효하다. 그렇기에 적절한 작품을 알맞은 시기에 다시 볼 수 있다면 극장을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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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그래비티 | 무비노트 | 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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